캐딜락이 플래그십 전기차인 셀레스틱(Celestiq) 쇼카를 공개했다. 셀레스틱은 단지 현재 캐딜락의 기함인 CT6를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 캐딜락은 롤스로이스, 벤틀리와 경쟁하는 모델로 셀레스틱을 선보였으며, 최저가는 약 30만 달러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
셀레스틱은 GM의 최신 얼티엄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바탕으로 만들어진다. 전체적인 구조는 세단보다는 해치백에 가까운 모습을 지녔다. 이 차에는 운전자와 승객이 개별적으로 투명도를 설정할 수 있는 4개 패널 유리 지붕과 함께 55인치 와이드 디스플레이 등 최신 기술과 결합해 운전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또한 GM의 최신 자율주행 보조 기술인 울트라 크루즈가 더해질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GM의 슈퍼 크루즈 시스템을 넘어 주변 사물에 대한 반응과 그에 따른 차량 제어 등이 한층 더 진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레벨 2 이상을 만족하는 완전한 자율주행 수준의 기술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캐딜락 디자인팀은 셀레스틱을 위해 1950년대의 캐딜락의 기함 엘도라도 브로엄 등과 같은 호화로운 클래식카의 디자인을 검토했다고 한다. 낮고 넓은 차체와 뒤로 갈수록 빠르게 이어지는 흐름 등은 당시 명차 디자인의 흐름과 맥을 함께 한다.
캐딜락은 셀레스틱 생산을 위해 미시간주 워런에 있는 GM 글로벌 테크니컬 센터에 8,1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이곳은 GM의 차세대 모빌리티 등을 생산하는 곳으로 최근엔 배터리 연구개발 시설도 더해졌다. 캐딜락의 이 엄청난 자금은 3D 프린팅 부품 분야에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캐딜락은 이를 통해 고부가가치를 지닌 소량 생산 모델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셀레스틱은 GM의 어떤 모델보다 3D 프린팅 부품이 많이 사용될 예정이며, 하루 1, 2대 비율로 생산될 것으로 알려졌다.
파워트레인은 AWD와 함께 4륜 조향 기술도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400마일 이상 주행거리와 함께 1천 마력 출력을 만족한다. 캐딜락은 우선 쇼카 개념의 셀레스틱을 공개했고, 더욱 자세한 스펙과 내용 등은 올해 말 공개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