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두 번째 순수 전기 플랫폼 모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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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LA 오토쇼를 통해 첫 공개된 기아 EV9 콘셉트. Photo=KIA america

기아가 내년에 선보일 전략 모델로 EV9이 있다. 중형 SUV 순수 전기 모델로 2024년부터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서 만들어질 예정이다. EV9의 미국 생산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대응 전략으로 여겨진다. 이 법에 따르면 내년부터 미국에서 대당 최대 7,500달러의 세액 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주로 북미에서 조달된 소재가 들어간 배터리가 사용되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아 EV9은 지난 2021년 LA 오토쇼를 통해 콘셉트 모델이 처음 공개됐다. 이후 테스트 모델이 포착됐고 2022 LA 오토쇼를 통해 2023년 초 EV9 공개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EV9는 3열을 제공하는 중형 SUV로 예상한다. 플랫폼은 현대기아의 E-GMP 플랫폼을 사용하며 빠른 충전과 300마일 범위의 합리적인 주행거리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2023년 상반기 EV9 양산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며, 2024년 미국 생산을 예상한다. Photo=KIA america

기아 EV9은 브랜드의 두 번째 순수 전기 플랫폼 위에 만들어지는 모델로 EV6에 이어 기아가 지향하는 오퍼짓 유나이티드 디자인 철학과 친환경 전략을 담고 있다. 특히 ‘물’의 요소에 기초한 콘셉트 모델은 망망대해를 떠올리게 만드는 외장 컬러, 폐어망을 재활용한 바닥재 및 플라스틱 병을 재생한 원단으로 만든 시트 등을 통해 승객이 자연과 연결되는 평온한 느낌을 연출한다. 이런 부분들은 실제 양산 모델에도 대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EV9 은 수요가 늘고 있는 순수 전기 중형 SUV 시장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지닐 것으로 예상하며 긴 주행거리와 빠른 충전, 그리고 넓은 공간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합리적 모델로 어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