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레이싱의 전설 밴월(Vanwall). 580마력 전기 핫해치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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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레이싱의 전설. 밴월이 전기 핫해치로 돌아온다. Photo=Vanwall

1950년대 F1 챔피언인 밴월이 전기 핫해치로 부활한다. 독일에 본사를 둔 바이콜스는 최근 르망 하이퍼카를 공개하고 내구 레이스 진출을 언급했다. 하지만 이 클래스가 제조사에 문이 열려 있기 때문에 바이콜스는 시장에서 판매할 수 있는 전기차인 밴월 밴더벨 S를 공개했다.

밴더벨 S는 외관상으로 1980년대 랠리카 아이콘인 아우디 스포츠 콰트로 또는 란치아 델타 S4를 닮은 듯 보인다. 실제 이들 모델에서 디자인 영감을 얻은 것으로 알려진다. 밴더벨 S에는 표준 320마력 모델과 580마력 밴더벨 S 플러스 두 가지 모델이 준비된다. 표준 모델의 경우 시속 0부터 60마일 가속을 4.9초에 끝내며, 플러스는 3.4초에 끝내는 성능을 지닐 것으로 보인다. 두 모델 모두 주행거리는 250마일 이상을 예상한다.

최대 580마력의 성능을 지닌 밴월 밴더벨 S. Photo=Vanwall

22인치 휠과 탄소섬유 등으로 외관을 꾸밀 것이며 실내는 고객의 요청에 따라 5가지 맞춤형 선택 옵션을 제공한다. 다만 외관 티저 이미지 외 인테리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생산은 독일 그레딩에 자리한 바이콜스에서 단 500대만 만들어질 예정이다. 시작가는 12만 8천 유로로 확정됐으며 올해 하반기에 배송이 시작된다. 밴월은 이미 지난해 9월 밴더벨 1000이라고 불리는 르망 하이퍼카를 공개했다. 밴월은 이 차의 일반 도로 주행 버전도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밴더벨 S는 독일에 바이콜스에서 500대만 생산하며 올 하반기 고객에 배송된다. Photo=Vanwall

밴월은 영국을 대표하는 레이싱의 아이콘으로 많은 레이서가 그들의 이름으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밴월을 다시 복구하려는 시도는 과거에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엔 조금 더 구체적인 접근이 눈길을 끈다. 그리고 2025년이나 2026년이 아닌 올해 인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밴월을 기다린 고객들이 구미를 당긴다.

580마력 고성능 전기 핫해치로 돌아온 밴월. 유럽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서 밴더벨 S가 과거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