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성과 성능 돋보인다. 토요타의 첫 순수 전기차 bZ4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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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전기차 전용 라인업 BZ 시리즈의 첫 모델인 bZ4X. Photo=Toyota

토요타는 지난 2021년 4월 상하이 오토쇼를 통해 순수 전기차 콘셉트 모델을 공개했다. 당시 관람객의 시선은 전동화 시대 토요타의 방향에 쏠렸다. 그리고 같은 해 LA 오토쇼를 통해 토요타는 bZ4X라는 순수 전기차를 미국 시장에 선보였다. bZ4X는 토요타의 전기차 전용 라인업인 bZ(Beyond Zero)의 이름을 단 첫 모델이자 토요타의 첫 전기차 전용 플랫폼 e-TNGA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bZ4X에는 71.4kWh 단일 배터리 팩이 자리하며 전륜 구동 싱글 모터 버전과 듀얼 모터 버전을 만날 수 있다. bZ4X의 전륜 싱글 모터 버전(XLE 트림)의 경우 주행거리는 약 252마일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리미티드 트림의 경우(싱글 모터)는 242마일 주행을 예상한다. 듀얼 모터 버전 XLE 트림의 경우 최대 228마일을 달릴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대 150kW까지 충전 가능한 시스템을 통해 30분 만에 전력의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한 디자인 속 실용성과 기능을 강조한 인테리어 구성. Photo=Toyota

bZ4X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배터리 성능에 있다. 토요타는 추운 겨울에도 배터리 성능이 일정하게 유지될 수 있는 부분에 중점을 뒀고 연간 15,000마일 주행의 경우 10년 후에도 배터리 성능이 상당히 유지될 수 있는 측면을 강조했다.

실내는 최대한 간소화하면서 기능적 구조 배치가 눈길을 끈다. 중앙에 대형 스크린을 중심으로 디자인 레이아웃을 잡았고 디지털 클러스터도 독특한 위치에 자리해 더 선명한 시야를 제공한다. 또한 전통적 스티어링 휠 디자인을 벗어나 위아래 림을 없앤 요크(YORK) 스타일 디자인도 고려하고 있다.

토요타 RAV4와 비슷한 크기지만 휠베이스는 bZ4X가 더 길다. Photo=Toyota

내비게이션은 교통, 충전소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담았다. 또한 디지털 키는 물론 무선 업데이트 기능도 제공한다. 전체적으로 실용성을 크게 강조한 부분과 함께 넓은 실내 공간도 bZ4X의 장점으로 통한다.

토요타는 오는 2025년까지 15대의 배기가스 제로 차량을 라인업에 포함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중 7대는 bZ 시리즈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토요타의 친환경 비전을 담은 첫 모델인 bZ4X는 그만큼 브랜드의 전략과 비전을 시작하는 첫 단추와 같다.

bZ4X는 현재 토요타 웹사이트를 통해 자세한 정보와 트림, 그리고 가격을 살펴볼 수 있다. 여기에는 XLE와 리미티드 두 가지 트림이 있고 18인치 휠 등을 갖춘 XLE(싱글 모터)는 $42,000부터 시작하며 듀얼 모터 버전을 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