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News & World Report 에서 매년 가족용 베스트 차를 선정했는데, 올해 13번째 리스트가 나왔다. 9개 차종에서 최고 모델을 하나씩 골랐다. 차 시장이 SUV 쪽으로 급격하게 바뀌고 있어서, 중형 세단이 충분히 많지 않아 대중차와 럭서리로 나눌 필요도 없을 정도다. 소형, 해치백, 왜건은 아예 차종에서도 제외됐다.
어쨌든, 선정 방식은 전문가의 차 평가, 안전과 내구성 등급, 좌석과 짐 적재 공간 크기, 가족 친화형 기능의 제공 여부다. 이를 종합한 점수가 가장 높은 모델이 9개 차종에서 가족용 베스트 차로 선정됐다.
중형 세단: 23년형 Kia K5 — 지난 4년간 세번이나 1위를 했던 Honda Accord 를 제쳤다.
하이브리드 세단: 23년형 Toyota Camry 하이브리드 — 개솔린 Camry 는 주로 중형 세단 차종에서 Accord 와 엎치락뒤치락 해왔다. 올해는 대신 하이브리드 세단 차종에서 지난해 1위였던 Accord 하이브리드를 제쳤다. 2020년과 2021년 연속 1위였던 Avalon 하이브리드도 뒤로 밀렸다.
하이브리드 SUV: 23년형 Toyota Highlander 하이브리드 — 이 차종이 추가된 11년 동안 Highlander 하이브리드 가 1위를 내준 건 단 한 번 뿐(2014년 Lexus RX 하이브리드)일 정도로 독보적이다.
컴팩트 SUV: 23년형 Hyundai Tucson — 한때 Honda CR-V 가 독점했던 이 차종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열 SUV: 23년형 Hyundai Santa Fe — Honda Passport 가 지난 3년간 1위였는데 Santa Fe에 처음으로 자리를 내줬다.
3열 SUV: 23년형 Kia Telluride — 상복이 많은 Telluride 가 4년 연속 수상했다.
대형 SUV: 23년형 Chevrolet Suburban — 유일한 미국 회사의 모델로 3년 연속 수상이다.
전기차: 23년형 Kia EV6 — 올해 처음으로 하이브리드에서 분리돼 단독 차종이 된 전기차에서 한국 모델이 영예를 안았다.
미니밴: 23년형 Honda Odyssey — Odyssey 의 영광은 계속 이어져 13년 연속 수상했다.
<사진 각 차 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