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가 늘면서 자동차 소비 취향도 크게 바뀌고 있다. 특히 SUV의 실용성을 갖추면서 크기가 작고, 연비까지 뛰어난 모델에 소비자의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연비와 성능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 쉽지 않은 것처럼, 작은 차에 SUV 실용성을 기대하거나 뛰어난 연비까지 갖춘 모델을 고르자면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하지만 이런 까다로운 요구에 답하는 모델도 있다. 바로 도요타 코롤라 크로스 하이브리드다.
2023년형 도요타 코롤라 크로스를 바탕으로 만든 하이브리드 모델은 ‘크로스’라는 이름과 ‘하이브리드’라는 배지가 상품의 핵심이다. 먼저 코롤라 크로스는 도요타의 간판 모델인 소형차 코롤라를 기반으로 키를 높이고 실내 공간을 최대한 확보해 만든 크로스오버 모델이다. 이 덕분에 일반 코롤라에서 누리기 힘들었던 공간의 이점을 갖춘 모델로 통한다. 즉 코롤라 정도의 사이즈에 SUV의 실용성이 더해진 것이다.
여기에 도요타의 최신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더해지면서 코롤라 크로스의 상품성은 한 단계 더 높아졌다. 이 시스템은 기존 4기통 엔진과 조합을 통해 196마력의 힘을 내며 리어에 장착된 모터가 직접 뒷바퀴를 굴리는 방식으로 항시 네 바퀴 굴림의 이점도 더했다. 이 덕분에 코롤라 크로스 하이브리드는 미끄러운 길에서 추가 트랙션을 제공하고 코너 등에서 조금 더 스포티한 달리기가 가능하다.
가장 궁금한 연비는 도심/하이웨이 복합 주행에서 42mpg를 나타낸다. 크로스오버의 덩치를 지녔지만, 연비만큼은 여전히 소형차 수준에 머문다. 여기에 항시 네 바퀴 굴림까지 기본으로 갖춘 것을 살펴보면 코롤라 크로스 하이브리드의 뛰어난 연비가 또 한 번 눈길을 끈다.
인테리어는 기존 코롤라 하이브리드와 큰 차이는 없어 보인다. 하지만 넉넉한 헤드룸 덕분에 일반 세단과 해치백 코롤라와는 분명 다른 느낌을 전달한다. 특히 2열에 별도의 송풍구를 장착해 뒷좌석 승객의 쾌적함을 높였다.
코롤라 크로스 하이브리드에는 도요타의 최신 안전 기술인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 3.0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여기에 새로운 터치스크린 인터페이스도 만나볼 수 있다. 무엇보다 음성 명령을 통한 일부 장치 제어가 가능하다는 점과 무선 연결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플레이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무선 업데이트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2023 도요타 코롤라 크로스 하이브리드는 기본 S 트림($27,970 시작)부터 루프 레일 등을 기본으로 갖춘 SE( $29,290 시작), 18인치 휠, 선루프 등을 갖춘 XSE($31,065 시작) 트림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