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인테리어 색이 옅으면 차가 덜 뜨거울까?

2470

좀 더 따뜻한 기후대에 살고 있다면, 새 차를 살 때 좀 더 옅은 인테리어 색상을 골라야 한다는 상식 같은 믿음이 있다. 좀 더 환한 인테리어가 자외선을 더 반사해서 탑승자를 좀 더 시원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짙은 인테리어와 옅은 인테리어가 얼마나 더 뜨거울까?

이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Consumer Reports 가 직접 테스트를 해봤다. 한 대는 내외 색깔 모두 좀 더 환한 것이고, 또 다른 한 대는 내외 색깔 모두 좀 더 짙고 둘 다 외부에 주차했다. 두 차 모두 실내 온도는 처음에는 화씨 78도였다. 한 시간 안에 두 차 모두 온도가 100도를 넘어갔다. 좀 더 짙은 차가 조금 더 뜨거워졌지만, 그 차이는 그리 크지 않았다.

분명 옅은 인테리어 색상 차가 조금 더 시원하지만 차 내부 온도가 100도가 넘어갈 때 그 차이는 무의미하다. 부모와 애완동물 소유주라면 한여름이 아니라도 차가 위험한 수준까지 뜨거워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만 한다.

Consumer Reports 는 “아이는 짧은 시간이라도 차에 홀로 남겨져 있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며 “바깥이 그렇게 덥지 않을 때라도, 차 인테리어 색에 상관없이 차 안 온도는 매우 빨리 올라간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차에는 유리가 들어간 부문이 많고, 햇볕이 내리쬘 때는 차 인테리어 색이나 외부 온도에 상관없이 차는 뜨거워지게 된다. 인테리어 색 차이가 차 안 온도 차이에 결정적 요인이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번 명심해야 한다.

블랙 인테리어를 택하고 싶은 이유 중 하나는 좀 더 옅은 인테리어 색만큼 먼지가 많이 보이지는 않는 것이다. 회색, 베이지, 황갈색 인테리어에서는 얼룩, 자국, 때가 잘 보일 것이고, 없애기도 어렵다.

<사진 Pexel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