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가 오는 9월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오토쇼를 통해 차세대 쿠퍼와 컨트리맨을 공개한다. 새로운 미니는 전기 전용으로 보이지만 두 모델 모두 내연기관 엔진 버전도 갖출 것으로 보인다. 먼저 신형 전기 미니 쿠퍼는 2도어 해치백 하드톱 모델로 미니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통해 만들어진다. 하지만 내연기관 쿠퍼는 기존 플랫폼의 업그레이드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기존 미니가 전기 버전과 내연기관 엔진 모델이 플랫폼을 공유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즉 전기 모델은 훨씬 더 전기 주행에 어울리는 성능과 편의성 등이 기대를 모은다. 전기 버전 미니는 지난 2018년 중국 만리장성 모터스와 체결한 협약에 따라 중국에서 만들어질 예정이다. 그러나 내연기관 엔진 미니는 여전히 영국 옥스퍼드에서 생산된다.
미니는 최근 신형 전기 쿠퍼의 내·외관 디자인 모두를 공개했다. 미니가 주장하는 새로운 미니멀리즘의 방식이 창의적 아이디어와 결합했다. 특히 대시보드 중앙에 자리한 원형 디스플레이는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키워 운전의 즐거움을 더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컨트리맨의 경우는 전기와 내연기관 모두 같은 플랫폼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플랫폼은 BMW의 최신 X1과 공유한다. 신형 컨트리맨은 독일 라이프치히에 있는 BMW 공장에서 생산하는 최신X1와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으로도 보인다. 현재 컨트리맨은 네덜란드 공장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신형 컨트리맨의 길이는 현재 모델보다 5.1인치 늘어난 174인치이며, 높이도 2.4인치 커진 63.5인치로 알려졌다. 미니는 신형 컨트리맨을 통해 젊은 세대 가족을 겨냥한다. 더 큰 의미로는 경쟁 콤팩트 SUV와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는 크기를 내세워 미국 시장을 확실히 겨냥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한편 BMW는 9월 뮌헨 오토쇼를 통해 신형 미니를 포함, 새롭게 디자인된 2024 BMW 5시리즈의 전기 버전과 최근 공개된 BMW i7프로텍션 전기 방탄 차량도 선보인다. 여기에 BMW의 신형 뉴 클라세 EV 중 첫 번째 콘셉트 모델도 공개한다. 이 모델은 2025년 생산을 시작해 차세대 3시리즈 전기 버전을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