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행시험장서
다양한 도로서 시승 체험
10월부터 예약 판매 개시
기아가 아시안미디어를 대상으로 첫 3열 전기 SUV EV9 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25일 캘리포니아시티에 위치한 현대-기아 캘리포니아 주행시험장(CPG)에서 열린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 EV9의 주행성능 체험에 나섰다.
신차의 주행 표준 안전시스템과 내구성을 테스트하고 개선하기 위해 2005년 1월에 개장한 주행 시험장은 4300에이커 부지에 각종 트랙과 도로는 물론 업계 유일의 자체 차량 내외장 부품 기후 내구성 테스트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6.4마일 길이의 타원트랙을 비롯해 차량 역학 및 차량 핸들링 코스, 오프로드 코스 등 다양한 주행 조건을 시뮬레이션하기 위해 특별히 설계된 도로들이 마련돼 있다.
체험행사에 앞서 열린 설명회에서 기아미국판매법인의 이상호 시니어 제품기획 담당 매니저는 “충전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800V DC급속충전 기능을 탑재한 3열 전기 SUV는 EV9이 유일하다. 휠베이스도 텔루라이드보다 7.8인치가 길어 더 향상된 주행 안정성과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또한 1900와트 전력 공급이 가능한 모바일 발전기 역할도 할 수 있어 가정용 비상전력으로도 사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제임스 벨 홍보담당 디렉터는 “기아의 전동화 전략에 따라 전동화 모델 판매가 지난달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2027년까지 적어도 7개 신형 전기차를 출시하고 2030년에는 판매량도 7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내년부터 조지아 기아공장서 EV9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EV9은 라이트(Light), 윈드(Wind), 랜드(Land) 및 고성능 GT-라인(Line) 등 4개 트림으로 출시되며 트림에 따라 두 가지 용량의 배터리와 후륜 구동 또는 듀얼 모터 전륜구동(AWD) 옵션이 적용된다.
올해 4분기에 시판될 예정인 EV9은 10월부터 사전 예약 주문을 받기 시작하며 자세한 출시일과 가격 정보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