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차 최고! 2023 LA 오토쇼에서 만난 신차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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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아마존과 손잡고 2024년부터 아마존 판매를 시작한다. Photo=hyundai
현대차가 아마존과 손잡고 2024년부터 아마존 판매를 시작한다. Photo=hyundai

2023 LA 오토쇼가 17일부터 26일까지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펼쳐진다. 이번 오토쇼에는 다양한 신차를 비롯해 친환경 브랜드, 그리고 전기 레저 차량과 함께 여러 전기차를 타볼 수 있는 시승 기회도 제공된다.

오토쇼의 하이라이트는 아무래도 한국차의 선전이라 볼 수 있다. 현대차·기아는 제네시스와 함께 3개 브랜드가 컨벤션센터에서 상당한 부스 비중을 차지하며 관람객을 맞는다. 한국차는 단지 규모로만 눈길을 끄는 것이 아니다. 신차와 콘텐츠 측면에서도 단연 오토쇼의 이슈를 압도한다.

먼저 현대는 신형 싼타페와 더불어 오프로드 특화 모델인 싼타페 XRT를 소개했다. 이 차는 오프로드 전용 타이어와 함께 외관상으로도 조금 더 러기드한 부분을 강조했다. 또한 전기차 중 가장 강력한 퍼포먼스를 지닌 아이오닉 5N도 오토쇼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2023 LA 오토쇼를 통해 현대 신형 싼타페가 공개됐다. Photo=hyundai
2023 LA 오토쇼를 통해 현대 신형 싼타페가 공개됐다. Photo=hyundai

현대는 특히 아마존과의 협업을 통해 2024년부터 현대차 모든 차종을 아마존에서 구매할 수 있다고 오토쇼를 통해 발표했다. 아마존을 통해 차량을 구매하면 고객이 해당 딜러 또는 집으로 차를 배송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오픈 마켓인 아마존의 특성상 매물은 딜러들이 직접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여기에 아마존 알렉사 인공지능 비서를 신차에 적용한다는 방침도 언급했다.

제네시스는 2025년형 GV80와 쿠페 버전을 공개했다. 상품성이 크게 높아진 2025 GV80는 더욱더 고급스러운 외관과 함께 새로운 디스플레이와 인테리어 일부 디자인 등을 변경했다. 쿠페 버전의 경우 일반 GV80보다 날렵한 스타일이 자리했으며 3.5리터 트윈 터보 엔진에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를 장착해 더 큰 파워를 누릴 수 있다.

기아는 신형 쏘렌토를 2023 LA 오토쇼 기간에 전시한다. Photo=KIA
기아는 신형 쏘렌토를 2023 LA 오토쇼 기간에 전시한다. Photo=KIA

기아는 LA 오토쇼를 통해 최근 한국에서 공개된 기아의 차세대 EV3, EV4 콘셉트를 깜짝 공개했다. 이 두 모델은 기아의 전기차 비전을 담아낸 본격 모델로 세단과 해치백 디자인을 지녔다. 여기에 미국 인기 판매 모델인 쏘렌토의 페이스리프트 버전도 함께 소개했다.

최근 공개된 EV9과 같은 느낌으로 얼굴을 바꾼 쏘렌토는 미국 시장에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함께 오프로드 특화 버전인 X-프로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X-프로의 경우 거친 길에서 주행이 가능한 전용 타이어와 함께 외관도 거친 느낌으로 일부를 변경한 것이 특징이다.

히스패닉 자동차 기자협회가 뽑은 올해 럭셔리 자동차에 제네시스 전기 GV70가 선정됐다. Photo=genesis
히스패닉 자동차 기자협회가 뽑은 올해 럭셔리 자동차에 제네시스 전기 GV70가 선정됐다. Photo=genesis

한편, 신차와 콘텐츠를 포함 한국차는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올해의 차 협회는 LA 오토쇼를 통해 최종 후보를 발표한다. 먼저 현대 아이오닉 6가 북미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올랐고, 기아 EV9은 올해의 유틸리티 자동차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제네시스 GV70 전기차는 히스패닉 기자협회가 주는 올해의 고급차에 선정됐다.

미국에서 한국차의 인기와 판매는 기대 이상의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전기차의 경우는 테슬라에 이어 두 번째 점유율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다. LA 오토쇼를 통해 다음 세대의 비전과 가치를 전달한 한국차. 이날 소개된 다양한 신차들의 긍정적 반응이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