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스모 선수를 위해 17만달러 센추리 SUV 지붕 잘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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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가 공개한 센추리 SUV 컨버터블. Photo=sumo-video youtube
도요타가 공개한 센추리 SUV 컨버터블. Photo=sumo-video youtube

도요타가 플래그십 브랜드 센추리의 SUV 버전을 공개한 데 이어 최근 센추리 SUV를 바탕으로 한 컨버터블을 공개했다. 하지만 이 차는 도요타의 공식 웹사이트나 센추리 판매 라인업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이 차량을 소개한 일본의 한 언론은 도요타가 스모 선수의 이동을 돕기 위해 한시적으로 만든 모델이라 언급했다. 도요타는 내년에 창립 100주년을 맞는 일본 스모 협회를 위해 센추리의 지붕을 과감하게 잘라냈다.

도요타의 이런 결정은 도요타 아키오 회장의 친구인 은퇴 스모 선수 하쿠호 쇼의 요청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타는 “챔피언만이 탈 수 있는 차량으로 센추리가 선정된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소감을 언급하기도 했다.

도요타는 본래 크라운을 베이스로 한 특수 제작된 컨버터블을 스모 축제의 퍼레이드용으로 제공해 왔다. 하지만 올해는 더욱더 격을 높인 센추리 SUV를 바탕으로 한 모델을 제공한다.

센추리 SUV 컨버터블은 단지 지붕을 없앤 구조가 아니다. 여기에는 스모 선수의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강화된 서스펜션 스프링이 더해졌다. 또한 뒷좌석 벤치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타는 과거에도 센추리 세단의 컨버터블을 만든 적이 있다. 지난 2019년에 등장한 세단을 베이스로 한 컨버터블은 일본 황실에서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모 선수를 위한 센추리 컨버터블은 의전 또는 다양한 형태의 사용에도 어울리는 모습을 보인다. 도요타가 센추리의 또 어떤 버전을 내놓을지 기대를 걸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