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전기차 출시를 구체화하고 있다. 소니는 지난해 CES(소비자 가전 박람회)를 통해 혼다와의 전기차 합작 회사인 소니 혼다 모빌리티를 소개하며 아필라 콘셉트를 공개했다. 이 회사는 올해 CES에서는 양산형에 가까운 아필라를 소개하기도 했다.
소니 혼다 모빌리티는 아필라의 최종 양산형 버전을 2025년에 공개한다는 계획이며 판매는 2026년에 시작할 예정이다. 생산은 미국 혼다 공장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현재 오하이오주에 자리한 공장 중 한 곳을 예상할 수 있다.
그런데 최근 일본 언론에서 소니 혼다 모빌리티가 최소 두 가지 모델을 연이어 출시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는 2027년에 SUV를, 2028년 이후에는 더욱 저렴한 소형차를 출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시장에서 SUV와 진입 장벽을 낮춘 엔트리급 모델은 하나의 추세로 자리하고 있다. 소니 혼다 모빌리티는 아필라에 적용된 플랫폼이 세 가지 모델에 적용될 것이며 이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 언급했다. 또한 소니 혼다 모빌리티의 저렴한 모델인 경우 혼자 자체 전기차의 부품을 일부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혼다는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30개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 중 일부는 2024년 CES에 출시된 제로(0) 시리즈 하위 브랜드로 분류될 예정이다. 혼다의 첫 제로 시리즈 모델은 CES에 소개된 살룬 콘셉트를 기반으로 오는 2026년 미국에 출시할 예정이다.
소니와 혼다의 전기차 협력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소니의 앞선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술과 혼다의 생산 능력이 전기차 시대 새로운 트렌드를 불러올 것인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