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전기 하이퍼카의 양산을 본격 염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 CEO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기 하이퍼카 콘셉트인 미션 X의 양산 여부가 올해 결정될 것이라 언급했다.
블루메는 미션 X 콘셉트에 대한 반응이 상당히 긍정적이며 이것이 콘셉트 모델을 양산하게 만드는 큰 동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프로젝트가 승인되려면 ‘실현 가능’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포르쉐 미션 X 콘셉트는 지난 6월에 공개됐고 당시 포르쉐는 이 콘셉트를 생산하기 위해 평가 중이라고 밝혔다. 데뷔 당시 이 콘셉트에 관한 모터 출력 또는 배터리 사양은 언급되지 않았다. 하지만 포르쉐는 양산을 염두에 둔 여러 성능 목표를 발표했다.
몇 가지 눈길을 끄는 것은 타이칸 터보 S보다 두 배 더 빠른 충전 시간, 트랙 중심의 911 GT3 RS보다 더 강력한 다운포스, 킬로그램당 약 1마력의 출력 대 중량비를 비롯해 뉘르부르크링 랩에서 더 빠른 목표 등을 제시했다.
현재 뉘르부르크링에서 가장 빠른 포르쉐 전기차는 업데이트를 거친 2025 타이칸으로 7분 7초 55의 기록을 세웠다. 이는 2천 마력에 가까운 리막 네베라 전기 하이퍼카의 속도와 불과 0.2초 차이다.
현재 미션 X의 양산 버전에 관한 루머 중 눈길을 끄는 것이 최고 출력 1천500마력에서 2천 마력 사이를 가능하게 하는 쿼드 모터 파워트레인에 관한 것이다. 다만 포르쉐는 올해 생산 관련 승인이 나더라도 실제 2025년 이전에는 시장에 선보이기는 힘들 것 같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