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을 품은 SUV 최강자, 아이오닉 9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모델인 아이오닉 9이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 11월 20일 로스앤젤레스 골드스테인 하우스에서 아이오닉 9을 공개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LA오토쇼를 시작으로 전기차 시장의 요충지인 미국, 그것도 캘리포니아에서 공식 행사를 함으로 미국 전기차 시장을 주무대로 선보이고 그 성과를 전세계로 넓힐 계획으로 보인다.

아이오닉 9은 3열 좌석을 갖춘 전기 SUV로 최대 7명이 탑승 가능한 넓은 실내공간과 첨단 전기차 기술이 조화를 이룬 차량이다. 아이오닉 9은 공력의 미학을 담은 ‘에어로스테틱’ 디자인을 기반으로 E-GMP 기반 동급 최대 휠베이스와 3열까지 확장된 플랫 플로어(Flat Floor)를 적용하여 넓고 실용적인 공간을 제공한다. 110.3kWh의 배터리 탑재로 전 모델 1회 충전 385마일 이상의 주행 가능거리, EV 최적화 차체 설계 및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기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하였다.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진화하는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SDV(Software Defined Vehicle)기능과 다양한 안전 및 편의사양으로 우수한 상품성을 갖췄다.

외장 디자인은 이전 모델인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처럼 유니크함이 묻어 있지만 좀 더 점잖은 느낌이다. 아이오닉 5는 직선, 아이오닉 6는 곡선을 강조하였다면 아이오닉 9은 ‘에어로스테틱(Aerosthetic)’ 디자인을 적용하여 유선형의 루프 라인과 매끄러운 표면으로 미래지향적인 외관을 완성했다.

동급 차량들이 차량 공간 확보성으로 박스카 형태로 주로 제작되지만 아이오닉 9은 주요 코너와 루프라인에 곡선을 가미하여 유선형의 공기역학도 고려한 디자인이다. 특히, 전면부 램프하단에서 시작하여 차량 전체를 가로지르는 블랙 가니쉬 라인으로 시각적인 안정감과 함께 고급스러움을 강조하였다. 물론 아이오닉 특유의 ‘미래에서 온 자동차’ 느낌도 빠지지 않는다.

실내로 들어서면 한 번 더 놀랄 수밖에 없다. 아이오닉 9의 릴렉세이션 시트는 완전히 뒤로 젖혀져 다리 받침과 함께 탑승자에게 최적의 편안함을 제공하며 넉넉한 수납공간을 제공하는 유니버설 아일랜드 2.0 콘솔은 슬라이딩 기능이 적용되어 시트 위치에 맞게 이동하여 편의성을 높였다. 동급 최대 휠베이스인 3,130mm의 실내 공간을 더욱 효율적이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운전석에 자리하면 시원하게 펼쳐진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가장 눈에 띈다.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운전자가 한눈에 보기 좋게 곡선 형태로 연결하여 시인성과 편의성를 높였다. 거기에 수납공간과 에어벤트 등 각종 요소에 슬림하고 둥근 디자인을 적용하여 시각적으로 부드러움을 선보였다. 도어트림을 비롯하여 대부분의 요소에 곡선을 가미하여 어디에서도 SUV의 투박함은 어디서도 찾을 수 없다.

아이오닉 9은 110.3kWh 배터리를 탑재하여 WLTP 기준으로 385마일의 주행 거리를 자랑한다. 또한, 350kW DC 급속 충전기를 사용하면 배터리를 10%에서 80% 충전까지 24분이면 가능하다. 넓은 실내공간에 짐을 가득 싣고 북미 대륙을 횡단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매력적인 모델이다. 온디맨드와 같이 실용성과 혁신이 공존하는 기능뿐 아니라 모든 좌석에 적용된 강화된 차체와 안전장치로 승객은 물론 전기차의 생명과 같은 배터리의 안전성도 최대한 확보했다.

아이오닉 9은 미국에서 생산되며, 2025년 초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