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UV 또는 크로스오버 스타일의 자동차 판매가 늘면서 이들 자동차에 달린 구동 방식에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SUV의 경우 오프로드 주행을 대비해 네 바퀴를 굴리는 옵션을 마련한다. 일반적으로 SUV라고 하면 모두가 네 바퀴를 굴리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일부 모델을 제외하고 앞바퀴 또는 뒷바퀴 굴림을 기본으로 네 바퀴 굴림을 옵션으로 두는 경우가 많다.
또한 네 바퀴 굴림 방식 역시 파트타임 4WD와 풀타임 AWD로 구분하다 보니 이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경우 내가 원하는 네 바퀴 굴림 방식의 자동차를 고르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파트타임 4WD는 이름처럼 평소에는 기본으로 설계된 자동차 굴림 방식을 따른다. 과거 SUV 모델 중 오프로드 전용 모델이거나 험로 주행을 위한 성격을 지녔을 때, 파트타임 4WD는 별도의 기어를 작동해 네 바퀴로 동력을 전달하는 특징을 지녔다.
최근에 선보인 SUV 또는 크로스오버의 경우 대부분 전자식 항시 사륜구동(AWD)를 선호한다. 이 장치를 통해 네 바퀴를 굴림을 기본으로 동력 전달은 철저하게 주행 조건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 즉 연비 또는 정속 주행일 때와 가속이나 코너를 달릴 때 구동력 배분이 다르다. 이들 AWD 시스템은 과거 기계식 풀타임 AWD가 가진 단점인 연비가 낮고 무게에 따른 운동성 저하 등의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했다.
하지만 같은 전자식 AWD라고 해도 일부 특별한 기능으로 인해 활용도가 더욱 높아지는 경우도 있다. 2021 기아 셀토스는 S 트림을 제외한 모든 트림에 AWD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셀토스의 경우 경쟁 모델이 가진 AWD 시스템보다 다른 장점이 있는데, 바로 센터 디퍼렌셜을 잠글 수 있는 기능이다. 일반적인 공도 주행이라면 디퍼렌셜이 항상 열린 상태로 구동력 배분이 주행 조건에 따라 달라야 한다.
하지만 눈길 등과 같이 바퀴의 힘이 고르게 전달되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2021 기아 셀토스에 적용된 AWD는 이 경우 센터 디퍼렌셜을 잠글 수 있어 앞뒤 5:5의 균등한 구동력 배분이 가능하다. 작동은 간단한 버튼 하나만 누르면 된다. 이로 인해 눈길은 물론 험로 주행 시에도 탁월한 주행 능력을 보인다.
이 때문에 같은 AWD를 가지고 있어도 얼마나 다양한 주행 조건을 만족시키는지에 따라 상품 가치가 달라진다. 만약 아웃도어 또는 오프로드 주행을 생각해 SUV 구매를 생각한다면 AWD 옵션은 필수, 그 중에서도 도로 조건에 따라 어떤 기능을 낼 수 있는지를 먼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