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내 유료도로 그냥 지나쳤다구요? 걱정 말고 온라인으로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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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해돋이를 보러 친구들과 함께 오렌지카운티 데이나 포인트로 향한 A양.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에서 이른 새벽에 출발, 405번 프리웨이를 타고 바다를 향해 신나는 마음으로 차를 몬다. 그런데 빠른 루트를 찾다보니 네비게이션이 73번 프리웨이를 타길 권한다. 지형과 도로가 익숙치 않은 A양은 무심코 빠른 루트라고 생각해 73번을 탔는데 아뿔사. ‘TOLL RD’라는 사인을 무심코 지나 한참을 달리다보니 한국 고속도로 톨게이트 같은 곳이 나온다.

“이거 뭐야?”하는 순간 순식간에 지나쳐버린 톨게이트. 번쩍이는 무엇인가 느낀 것도 같다. 그런데 지나고보니 돈을 내고 통과해야 하는 유료도로 였던 것. 미국에서 이렇게 돈 안내고 지나면 벌금이 상당하다고도 하던데. A양의 머리 속은 점점 하얗게 변해갔고 신년 해돋이는 보겠다는 들뜬 마음은 어느새 걱정과 부담으로 바뀌어 버렸다.

오렌지카운티 내 주요 유료도로를 차량 부착용 결제 카드 없이 그냥 지나치는 것은 사실 좋은 생각이 아니다. 혹시나 벌금이 더 추가되어서 나올까라는 걱정과 함께 트레픽스쿨을 가야하는 것도 아닐까라는 불안감도 든다. 실제 로컬 한 언론사의 기사에 따르면 만약 한달 이상 도로 이용 요금이 연체됐다면 1건당 100달러 이상의 과태료가 붙을 수 있다고도 전한다. 하지만 이 같은 유료도로를 그냥 지나쳤다 하더라도 온라인으로 요금을 납부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오렌지카운티 내 유료도로는 도로 관리 웹사이트를 통해 이용 요금을 납부할 수 있다. Photo=thetollroads.com

TCA(Transportation Corridor Agencies)에서 운영하는 웹사이트(www.thetollroads.com)에서는 오렌지카운티 내 주요 유료도로인 73, 133, 241, 261번에 대한 온라인 요금 납부 및 벌금 조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 도로를 자주 이용하는 경우에는 별도의 개인 계정을 만들어서 관리해도 좋고, 건당 요금 납부를 원한다면 로그인 없이 곧바로 요금 납부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다. 웹사이트에 따르면 결제 방법 없이 톨게이트를 지나쳤을 경우 5일 이내에 납부하기를 당부하고 있다.

웹사이트 접속 후 차량번호, 등록된 주, 그리고 자동차 타입 등을 치고 검색된 내용에 따른 요금을 납부하면 끝. 온라인 웹사이트 접근이 어렵다면 TCA가 제공하는 스마트폰용 앱을 통해서도 요금을 납부할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이밖에 TCA 웹사이트에서는 유료도로 통행을 위한 다양한 결제수단 안내와 위치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으니 이들 지역을 자주 이용하는 운전자라면 꼭 한번 살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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