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V 렌탈 전, 반드시 알아야 할 다섯 가지 필수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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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에 사는 제임스 씨는 신년 연휴를 맞아 인근 국립공원으로 가족과 함께 캠핑을 떠나고자 한다. 자연 속에서 소중한 이들과 함께 즐겁게 지내는 재미는 있지만, 각종 캠핑 장비를 움직여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매번 떠나기가 쉽지 않다. 이 같은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자 제임스 씨는 RV를 빌려보기로 했다. 하지만 막상 RV를 살펴보니 종류도 여러 가지거니와 가격도 천차만별. 도대체 어떤 RV를 빌려야 할지 눈앞이 깜깜해진다. RV 렌탈에는 특별히 요구되는 자격이나 조건은 없지만, 몇가지 미리 챙겨볼 것들을 살펴본다면 보다 손쉽게 RV를 빌릴 수 있다. 제임스 씨와 같은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RV 여행을 떠나기 전 점검해야 할 다섯 가지 팁을 공개한다.

첫째. 내가 가려는 곳이 어디인가?

캘리포니아 캠핑장 예약은 리져브 캘리포니아 웹사이트를 통해서 하면 편하다. RV를 가지고 간다면 길이에 따른 주차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RV를 빌리기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이 내가 가려는 곳이 RV를 세울 수 있는 곳인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또한 RV를 세울 수 있다고 해도 예약이 가능한 곳이 있을 수 있고, 예약이 필요 없다고 해도 RV 주차가 가능한 한정된 구역과 시간을 제시하는 곳도 있다. 국립공원인 경우 별도의 RV 파킹을 위한 캠핑 공간을 마련하고 있으나 크기에 제한을 두기도 하고, 예약이 필요 없는 경우에는 먼저 온 사람이 자리를 맡는 룰을 적용하기도 한다.  따라서 내가 가고자 하는 캠핑장 내의 RV 주차장 유무를 확인하고 허용되는 크기와 예약 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캘리포니아에서는 리져브 캘리포니아 웹사이트(www.reservecalifornia.com)를 이용하면 캠핑장 예약 시 RV 크기별 이용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예약도 할 수 있다.

둘째. 몇 명이 떠나는가?

RV 렌탈을 위해 몇명이 함께 여행을 떠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 좋다.

RV는 승용차와 달리 실내 탑승 공간이 협소한 경우가 있다. 자동차와 연결 장치를 통해 끌고 가는 트레일러의 경우는 승객은 자동차에 탑승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 다만 RV 트레일러 공간을 생각해 더 많은 승객을 모집한다면 주의해야 할 것들이 있다. 일반적으로 가족 여행을 위한 트레일러로 선호하는 FIFTH WHEELS 클래스의 경우, 일반적으로는 토잉 중 트레일러 내에 승객 탑승을 금하고 있다. <USA투데이> 레저판에 따르면 미국 내 21개 주에서는 이를 허용하기도 하는데 캘리포니아와 뉴욕주 등이 해당한다. 다만 이때는 잠금장치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승객은 14살 이상이어야 한다는 규정 등이 있다. 일부 RV 트레일러의 경우 소파나 침대 등에 안전벨트가 없는 경우가 있고 토잉 중 트레일러 내 승객들의 움직임에 따라 토잉 균형이 무너질 수 있어 안전에도 위협이 된다. 자체적으로 엔진이 달린 모터홈 RV의 경우는 운전석과 동반석에 앉는 승객 외 RV 공간에 앉는 이들의 좌석이 모자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RV 종류에 따른 수용 인원 등을 확인하고 이를 넘는 무리한 선택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셋째. RV 클래스별 종류와 형태를 살피고 운전 가능한 면허인지도 확인

모터홈 RV는 크기에 따라 클래스 A, C, B로 나뉜다.

가고자 하는 지역을 정하고 인원이 확인됐다면 어떤 RV를 골라야 할지 정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RV 클래스별 분류를 알아야 한다. RV는 일반적으로 모터홈인 경우 크기에 따라 클래스 A, C, B로 나뉘고, 트레일러는 트레블, 팝업, FIFTH-WHEELS로 구분한다. 모터홈은 자동차와 RV가 함께 붙어 있는 형태로 운전이 쉽고 가장 많은 이들이 선호하는 형태다. 클래스 A는 가장 큰 RV로 주로 버스 형태 구조가 많다. 길이는 보통 26 ~ 45피트 정도. 클래스 C는 중형 사이즈 RV로 길이는 보통 20 ~ 30 피트 사이즈가 있다. 클래스 B는 가장 작은 형태의 모터홈 RV로 미니버스 또는 미니밴 등을 개조해 만든 것들이 있다. 길이는 보통 17~23피트다.

트레일러 중 트레블 트레일러는 소규모 그룹 여행에 어울린다. 길이는 10 ~ 40 피트까지 다양하며 최근엔 빈티지 스타일이 큰 인기를 끈다. 팝업 트레일러는 평평한 트레일러 안에 접는 텐트를 넣으느 구조를 말한다. 길이가 8 ~ 16 피트로 비교적 토잉이 쉽다. 다만 설치를 해야 하고, 내부에 샤워 또는 화장실 시설이 없는 모델이 많다. FIFTH-WHEELS는 트레일러를 이용하는 이들이 많이 선호하는 형태다. 일단 길이가 20 ~ 40 피트로 넉넉하고, 내부에 다양한 시설과 옵션을 갖추고 있다.

RV 트레일러 역시 크기에 따라 트레블, 팝업, FIFTH-WHEELS(사진 위)로 구분한다.

한편, 트레일러 형태의 RV를 빌릴 때는 내 차가 끌 수 있는 토잉 능력을 확인해야 한다. 일반적인 승용차로는 토잉에 한계가 있고, SUV라 할지라도 사이즈와 구동 방식에 따라 끌 수 있는 트레일러 크기와 무게가 있다. 따라서 트레일러 RV를 빌리고자 할 때, 내 차의 토잉 무게를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기아 쏘렌토 SUV의 경우 앞바퀴굴림 모델은 3천500파운드까지, 네바퀴굴림 모델은 5천 파운드까지 끌 수 있다.

한편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베이직 클래스 C 운전면허증을 가지고는 모터홈의 경우 2차축(앞뒤 바퀴축이 1개씩 달린) 2만6천 파운드 이하, 3차축(앞 축 1개, 뒤 축 2개) 자동차는 6천 파운드 이하를 운전할 수 있다. 트레일러 역시 토잉할 수 있는 무게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DMV 사이트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넷째. 나의 예산과 렌탈 옵션을 확인한다.

RV 렌탈 비교견적을 낼 수 있는 아웃도어시 웹사이트.

어떤 RV 클래스를 고를 것인지 정했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쇼핑에 나서야 한다. RV 렌탈 회사들은 보통 최소 렌탈 기간을 정해놓은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하루만 쓰고 싶지만, 최소 2~3일 이상인 경우도 있다. 다양한 지역에 RV 렌탈 사업장을 둔 회사의 경우는 여행 후 다른 지점에 RV를 반납할 수 있는 옵션도 제공한다. 일반적인 RV 렌탈 회사를 이용하는 것도 좋지만, 최근엔 이 시장에도 공유 경제 콘셉트 도입된 서비스가 인기를 끌기도. 특히 아웃도어시(Outdoorsy)와 같은 서비스는 RV 렌탈 비교 견적을 제공해 도움이 된다. RV 렌탈과 관련 필요한 비용 외 RV 캠핑장 입장료, 운행, 식비 등을 고려해 대략 얼마 정도의 예산이 필요할지 결정하는 것이 좋다.

다섯째. RV 운전 규칙을 확인한다.

가고자 하는 지역과 예산 그리고 RV 렌탈도 끝냈다면 이제 떠나는 일만 남았다. 마지막으로 제시하는 팁은 어쩌면 가장 중요한 것일지 모른다. 바로 RV 운전과 관련된 규정과 팁이다. 먼저 미국 내 각주별로 RV 진입에 따른 제한을 둔 곳들이 많다. 예를 들어 마트에 들리기 위해 RV 진입이 금지된 구역으로 들어가 잠시 주차를 한 경우, 단속에 걸린다면 티켓을 물 수 있다. 트레일러의 경우 확장된 사이드 미러 등 안전장비를 갖췄는지를 확인하고, 트레일러에 제동 등이 들어오고 있는지도 출발 전 확인해야 한다. 코너를 돌 때나 후진을 할 때 트레일러의 경우는 독특한 운전법이 있다. 코너를 생각보다 넓게, 후진은 스티어링 휠을 돌리는 방향과 반대로 움직인다는 것을 빨리 익혀야 한다. 모터홈의 경우도 마찬가지. 부득이하게 캠핑장이 아닌 곳에서 오버나잇 파킹을 해야 한다면, 월마트 주차장 같은 곳에서 이를 허용하는 곳도 있으니 확인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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