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영화가 현실로. 홀로그램 증강현실 이용한 내비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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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80 운전석에서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을 이용하고 있다. Photo=Genesis

내비게이션만 있어도 편리한 시대지만 앞으로는 어떤 내비게이션이 있는지가 중요할 것 같다. 현대기아차와 증강현실 전문 기업 웨이레이가 세계 최초로 공개한 홀로그램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은 가까운 미래에 운전자의 편의를 바꿀 혁신적인 기술로 눈길을 끈다.

지금까지 증강현실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안경 또는 전용 장치를 이용해야만 가상 세계를 체험할 수 있었다. 따라서 자동차에 이것이 적용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현대차가 선보인 새로운 내비게이션은 운전자가 별도의 안경 또는 장치 없이도 자동차 앞 유리창을 통해 보이는 정보를 얻기 때문에 운전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

증강현실 AR 내비게이션을 탑재한 제네시스 G80. Photo=WayRay

이와 비슷한 기능을 가진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별도의 창에 반사된 영상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공간 제약과 비주얼의 한계가 있었다. 현대차의 신기술은 영상 레이저를 앞 유리에 가로 X 세로 각각 310mm 크기로 쏘아 정보창을 만들고, 운전자는 눈에 보이는 실제 도로와 이 정보가 겹쳐지는 착시효과로 인해 실제보다 약 10배 크기로 화면을 체감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현대차는 이 기술을 제네시스 G80 모델에 시범 적용해 2019 CES 쇼를 통해 일반에 공개했다. 이 장치를 통해 보인 영상에는 실제 운전자가 바라보는 시야와 함께  도로, 건물, 주행 경로, 날씨, 속도 등이 표시되며 나아가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과 연동되어 앞차와 충돌 경보를 알려주는 등 안전운전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

실제 도로 위에 보여지는 정보들. 마치 비디오 게임을 하는 것 같다. Photo=WayRay

현대차는 앞으로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기능을 더욱 강화해 사람이나, 버스, 자전거 전용도로 등을 이 장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오는 2020년 이후에 범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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