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SUV에 대한 관심이 느는 가운데 기아에서 만든 HEV SUV 모델이 눈길을 끈다. 기아는 미드 사이드 SUV 쏘렌토에 HEV(하이브리드)와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갖췄고, 최근 선보인 스포티지에도 HEV 모델을 더했다.
기아 HEV SUV의 특징은 성능과 연비에 있다. 쏘렌토 HEV의 경우 1.6리터 터보 엔진과 44kW 모터가 더해진 구조를 갖는다. 이를 통해 227마력을 만들어내며 복합연비 37mpg(FWD)를 만들어낸다. 이 정도면 소형 세단 수준에 맞먹는다. 3열을 지닌 중형 SUV가 이런 연비를 낸다는 것은 경쟁 모델대비 우수한 경쟁력임이 분명하다.
최근 선보인 기아 스포티지 HEV는 이보다 더 높은 성능과 연비를 가진다. 스포티지 HEV에도 1.6리터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장착된다. 이를 통해 226마력의 힘을 내며, 최대 39mpg 연비 획득을 목표로 한다. 뛰어난 연비 효율은 주행거리도 늘렸다. 스포티지 HEV는 최대 500마일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장거리 자동차 여행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기아 HEV는 우수한 플랫폼 덕분에 배터리 위치가 남다르다. 일반적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트렁크 바닥이나 안쪽에 배터리를 장착함으로써 공간 활용이 어렵고 특히 AWD 시스템을 달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기아 HEV SUV는 배터리 위치를 공간 확보와 AWD 시스템을 달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일반 하이브리드 SUV보다 더 큰 트렁크와 실내 공간을 확보할 수 있고, AWD도 선택할 수 있다.
기아 HEV SUV는 한발 더 나아가 순수 전기로 일정 거리를 달릴 수 있는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고를 수 있다. 순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의 장점만을 섞은 PHEV 모델은 쏘렌토에서 만나볼 수 있다. 쏘렌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는 1.6리터 터보 엔진과 66.9kW 모터가 자리한다. 순수 전기로만 약 32마일을 달릴 수 있어, 경제성에서 크게 주목받는 모델이다. 이 밖에 니로 크로스오버 HEV와 PHEV도 SUV 실용성과 콤팩트카 수준의 연비를 찾는 이들이 선호하는 모델이기도 하다. 최근 니로는 신형 모델을 공개하면서 하이브리드와 순수 전기차 모델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처럼 기아 SUV 라인업에는 하이브리드 기술을 앞세운 우수한 모델이 많다. 고유가로 연비가 차량 구매의 최우선 기준이 되면서 경제성 갖춘 SUV가 인기다. 하지만 SUV의 가장 큰 장점인 성능과 공간 활용도 포기할 수 없다면, 기아 하이브리드 SUV 모델을 만나보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