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캐빈 에어필터’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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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인해 차량 내 공기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최근 코로나 19로 인해 호흡기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동차 안 공기의 품질에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많은 운전자가 차량 공기 정화기 또는 외부로부터 혹시나 모를 유해물질이 들어올 것을 대비해 항상 공조 장치를 내부 순환에 놓고 다니는 등 물리적으로 차 안 공기를 깨끗하게 하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다.

관리에 소홀한 캐빈 에어필터의 모습. 먼지와 함께 각종 이물질이 보인다. Photo=Autozone youtube

하지만 직접적으로 차 안으로 들어오는 공기의 질을 높이기 위해선 캐빈 에어필터 관리에 더욱더 신경을 써야 한다. 자동차 엔진에 사용되는 에어 필터는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다. 하나는 엔진으로 들어오는 공기 중 이물질을 걸러주는 에어 인테이크 필터와 차량 엔진룸으로부터 차량 실내로 들어오는 공기 중 유해물질을 필터링하는 캐빈 에어필터가 있다. 일부 운전자들은 캐빈 에어필터를 에어 인테이크 필터와 혼동하여 엔진오일 교체 시 인테이크 필터를 교환 후 이를 캐빈 에어필터로 안심하는 경우도 있다.

전문가들은 짧게는 6개월마다 캐빈 에어필터 교체를 권장한다. Photo=Autozone youtube

캐빈 에어필터는 앞서 언급한 대로 필터의 용도가 다르기에 그 위치도 차이가 난다. 보통은 자동차 동반석 앞에 자리한 글로브 박스 안 쪽에 자리잡고 있다. 캐빈 에어필터가 오래되거나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게 되면 에어컨 또는 히터의 바람 세기가 약해지거나 차량 내 악취의 원인으로 발전될 수 있다. 또한, 이 필터를 통해 에어컨 또는 히터 바람이 나오게 되므로 여름철에는 에어컨 사용 후 남아있는 물기가 곰팡이를 만들 수 있어 더욱 관리가 필요하다.

캐빈 에어필터 교체 시기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짧게는 6개월에 한 번, 길에는 1년에 한 번은 꼭 교체할 것을 당부한다. 특히 캘리포니아와 같은 비교적 공기가 청정한 지역에 살고 있다 해도 도심이나 기타 공장 지대를 자주 지나야 하는 사정이라면 권장 주기에 맞춰 교환하는 것도 좋다.

캐빈 에어필터는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Photo=Amazon

캐빈 에어필터 교체 작업은 사실 생각보다 크게 어렵지 않다. 차를 직접 만질 수 있는 손재주가 있다면 유튜브 등을 통해 교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필터 가격은 판매점과 차량 모델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9~20 선에서 살 수 있다. 자동차를 살 때 포함된 차량 매뉴얼 또는 인터넷에서 자신의 자동차 모델을 검색해 필터 위치를 찾을 수 있으니 정보를 얻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모바일 차량수리 및 견적 웹사이트 리페어 팔 등을 통해 캐빈 에어필터 교체 평균 예상 가격을 볼 수 있다. Photo=Repair pal

다만, 필터를 교환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이 느껴진다면 가까운 리페어 샵을 통해 교환 요청을 할 수 있다. 차량 수리비 예상 웹사이트인 리페어 팔(repair pal)에 따르면 전문가에게 교환을 맡길 경우 $70에서 $103 정도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나와 있다.

캐빈 에어필터는 코로나 19 시대에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관리가 필요한 부품 중 하나다. 내 차로 들어오는 공기 중 유해물질을 비롯해 에어컨 사용 후 곰팡이 등이 자라는 것을 막고자 한다면 캐빈 에어필터 관리에 더욱더 많은 신경을 쓰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