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가 경찰차의 안전을 위한 새로운 에어백 전개 방식에 관한 특허 출원을 했다. 미국 특허청(USPTO)이 지난달 밝힌 포드의 특허 출원서에는 경찰차 뒷좌석 에어백 시스템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에어백은 기존 앞좌석과 달리 객실 뒷좌석과 앞쪽을 분리하는 격벽에서 전개된다.
경찰차로 사용되는 자동차에서 운전석과 뒷좌석 공간을 분리하는 칸막이들은 민간용 차량과 구분되는 큰 특징 중 하나다. 물론 최근 출시되는 자동차들 대부분은 뒷좌석 승객 보호를 위한 에어백을 장착하고 있지만 대부분 전면이 아닌 측면에서 전개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격벽을 갖춘 경찰용 차량에서는 더욱더 적극적 안전장치가 요구된다.
포드는 이미 경찰차에 사용할 독특한 에어백 전개 방식도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여기에는 뒷좌석 탑승자의 앞에서 에어백이 떨어지거나 주변을 둘러싸는 루프 장착 에어백 등이 있다. 물론 아직 어떤 방식도 생산 계획은 불투명하다.
격벽에서 나오는 에어백 역시 실제 경찰용 모델에 적용될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포드가 계속해서 경찰차의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 것인지가 문제다. 포드는 한 때 미국 경찰차의 표준이라고 할 수 있는 크라운 빅토리아를 통해 이 시장의 리더 역할을 해왔다. 그리고 최근엔 익스플로러를 기반으로 제작된 경찰차 모델을 통해 사업을 유지하고 있다.
포드는 또한 픽업트럭인 F-150을 통한 경찰 버전도 생산하고 있다. 이 차량은 지난 2021년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보안관 테스트에서 시속 0부터 60마일을 5.9초에 끝내는 성능을 통해 가장 빠른 경찰차라는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포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전기차 마하e를 뉴욕 경찰국에 공급하기도 했다.
경찰차는 시민의 안전과 경찰관 그리고 경찰에 탑승하는 이의 안전도 고려해야 할 만큼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포드의 새로운 에어백 아이디어가 더욱더 안전한 경찰차를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