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인해 임시로 닫은 국립공원들이 개장 준비를 하면서 로드트립을 떠나기 좋은 시즌이 왔다. 로드트립이란 말 그대로 자동차를 타고 떠나는 여행을 말한다. 그런데 로드트립 테마가 다양하듯 그에 어울리는 자동차 또한 여러 모델이 있을 수 있다. 내가 꿈꾸는 로드트립에 어울리는 자동차는 과연 어떤 것이 있을까? 로드트립 테마별 최고의 자동차를 살펴본다.
태평양 따라 달리는 PCH 여행 – 포드 머스탱 컨버터블
아름다운 태평양을 바라보며 떠나는 해안 드라이브에는 시원한 바닷바람과 풍경을 즐기기에 좋은 컨버터블 자동차가 필요하다. 지붕이 열리는 컨버터블 자동차는 브랜드도 다양하고 종류도 많다. 그러나 미국에서 즐기는 해안 도로 여행이라면 단연 미국의 상징인 머슬카 머스탱 컨버터블이 어울린다. 공격적인 외관과 함께 터보 엔진에서부터 V8 엔진까지. 다양한 입맛에 맞는 모델을 찾을 수 있고 4인승 구조로 친구들과 함께 떠나기에도 좋다. 머스탱 컨버터블을 타고 떠나는 PCH 여행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파트너다.
구불구불한 커브 돌아 킹스캐년으로 – 스바루 WRX
킹스캐년과 세콰이어 국립공원 역시 곧 재개장을 앞두고 있다. 공원 곳곳을 둘러보기 위해서는 구불구불한 산길을 지나야 한다. 또한, 곳곳에 언제 튀어나올지 모르는 야생동물에 대비하기 위해 민첩한 몸놀림도 필요하다. 따라서 산길로 떠나는 로드트립은 와인딩 전용 자동차가 어울린다. WRC 랠리에서 입증된 성능으로 만들어진 스바루 WRX는 낮은 무게 중심 구조와 함께 복서 엔진, 그리고 실시간 AWD를 갖추고 있다. 고갯길의 황제라고 불릴 정도로 와인딩 로드에 어울리는 성능을 갖췄다. 위험한 산길 여행에는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 스바루 WRX로 안전과 더불어 산길 운전의 재미도 즐기자.
손 닿지 않은 모하비 사막 속으로 – 짚 랭글러
캘리포니아에는 다양한 종류의 오프로드 자동차를 위한 트레일 코스가 있다. 또한 일반 공원 내에도 일반 자동차로는 가기 힘든 오프로드 전용 공간도 많다. 이럴 때 짚 랭글러를 타고 있다면 큰 문제 없이 이런 오프로드 트레일을 즐길 수 있다. 짚 랭글러는 4WD로 달릴 수 있는 구조와 함께 오프로드용 타이어, 서스펜션 등을 갖추고 있다. 무엇보다 야생에 어울리는 외관은 캘리포니아 모하비 사막과 같은 거친 곳으로 향한 로드트립에 가장 잘 어울리는 자동차이기도 하다. 조금 더 거친 느낌을 원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랭글러의 트럭 버전인 글래디에이터도 좋은 선택이다.
장거리 고속도로 여행 – 기아 스팅어 GT
미국 장거리 고속도로 여행은 말 그대로 극한 인내심과 함께 운전의 피로를 예상해야 한다. 하지만 스팅어 GT를 타고 있다면 이야기가 다르다. ‘GT’는 영어로 ‘GRAND TOURER’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이는 장거리 여행에 어울리는 성능과 구조를 담은 자동차에 붙는 용어다. 기아 스팅어 GT는 뒷바퀴 굴림 레이아웃에 AWD를 더할 수 있으며, 3.3리터 V6 터보 엔진을 통해 어떤 도로 조건에서도 넉넉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여기에 운전자 중심 인테리어 설계와 함께 오랜 운전에도 편안함을 주는 시트 디자인과 공간은 장거리 운전에 최적화된 자동차로 손색이 없다. 라스베가스 또는 애리조나 장거리 여행을 생각한다면 기아 스팅어 GT를 타보자.
도심 속에서 즐기는 로드트립 – 미니 쿠퍼 SE
복잡한 도심 속 로드트립에는 빠르고 민첩하며 크기가 작은 자동차가 어울린다. 미니에서 최근 선보인 전기차 미니 SE는 다운타운처럼 복잡하고 주차 공간이 비좁은 곳에 어울리는 자동차다. 특히 순수 전기로 움직이기 때문에 도심 속 연료비 걱정도 덜 수 있다. 미니 쿠퍼 2인승 하드톱에 적용된 미니의 전기 시스템은 1회 충전으로 110마일을 갈 수 있는 성능을 지녔다. 도심 속 갤러리 투어 또는 스트리트 풍경 등을 즐기는 로드트립을 꿈꾼다면 미니 SE 만한 모델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