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야심 차게 선보인 콤팩트 크로스오버 2021 셀토스(SELTOS)가 벌써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2019 LA 오토쇼를 통해 북미 지역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셀토스는 기아 쏘울과 스포티지 중간에 자리하며 도심과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는 오너들을 위한 최고의 만족을 제공한다.
셀토스는 길이 X 너비 X 높이 각각 172.2 X 70.9 X 63.6인치에 이른다. 기아 쏘울과 비교해보면 길이는 조금 더 길고 넓으며 높이는 비슷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셀토스의 휠베이스(103.5인치)는 쏘울보다 조금 더 길다. 수치상으로도 셀토스는 동급 콤팩트 사이즈 크로스오버 중에서도 안정된 디자인이 돋보인다.
셀토스의 가장 큰 장점인 프런트 디자인을 살펴보면 이 차의 경쟁력이 느껴진다. 대담한 호랑이코 그릴은 와이드한 디자인을 갖췄고 다이아몬드 장식이 돋보인다. 여기에 마치 보석을 줄지어 박아 넣은 것 같은 큐비클 헤드램프 디자인은 동급에서 찾기 힘든 고급성을 드러낸다. 프런트 범퍼 하단은 전방 진입을 돕기 위해 각을 세웠고, 최저 지상고는 7.2인치로 오프로드 주행에 어울린다.
C필러 뒤로 갈수록 상승하는 선은 루프와 만나는 지점에서 크롬 장식으로 빛난다. 셀토스는 정지된 상태에서도 마치 달리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데, 바로 이런 부분들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테일램프 디자인 역시 헤드램프와 같이 단정되면서도 고급스러움을 살려내 눈길을 끈다. 두 램프 사이에 크롬바를 달아 얼핏 세단의 느낌도 난다.
셀토스는 효율성을 높인 2.0리터 4기통 엔진과 175마력 경쾌한 파워를 지닌 1.6리터 4기통 터보 엔진을 고를 수 있다. 셀토스는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는 이들을 위해 토크 백터링과 센터 디퍼런셜 잠금 기능을 갖춘 AWD를 옵션으로 고를 수 있다. 이로 인해 눈길 또는 빗길에서 셀토스 AWD는 최고의 성능을 낼 수 있다. 실내는 텔루라이드에서 보여준 간결하면서도 모던한 디자인을 갖췄다. 특히 10.25인치 디스플레이 모니터를 갖춰 기능은 물론 시인성도 높였다.
셀토스는 LX, EX, 2.0 S 트림과 1.6터보 S, SX 트림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2020년 상반기 판매가 예상된다. 기아는 LX AWD 트림의 경우 시작 가격 약 $22,000를 예상한다. S 트림 FWD 모델 역시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보다 자세한 옵션과 가격은 판매 시기에 맞춰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기아차는 2019 LA 오토쇼를 통해 양산형 셀토스 외 셀토스 X라인 콘셉트도 함께 소개했다. X라인은 도심형 어반(URBAN)과 트레일 어택 콘셉트로 나뉜다. 트레일 어택 콘셉트는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는 운전자들을 위한 다양한 튜닝 옵션을 갖췄다. 8개의 헬라 안개등과 차체를 2인치 올리고 오프로드용 타이어와 휠을 달았다. X라인 콘셉트는 구체적인 양산 계획은 없으나 소개된 액세사리 등은 추후 셀토스 전용 옵션으로 나올지 기대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