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사는 사람’을 위한 자동차! 현대 베뉴, 기아 셀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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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족을 겨냥한 자동차회사들의 마케팅 전략이 눈길을 끈다. 나홀로족은 혼자 생활하며 여가를 즐기고 남으로부터 방해받는 삶을 싫어하는 특성을 지녔다. 이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위해 자동차회사들은 크기는 줄이면서 기능은 늘리고 여가 생활에 어울리는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현대가 2019 뉴욕 오토쇼를 통해 공개한 서브 콤팩트 베뉴는 그 대표적 모델로 볼 수 있다. 베뉴는 짧은 길이와 너비를 지녔지만 높은 키를 지니고 있어 공간 활용에서 장점을 가진다.  크로스오버 스타일로 만들어진 베뉴는 한국에서도 혼자 인생을 즐기는 이들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베뉴의 트렁크 공간은 18.7 큐빅피트의 크기를 지녔다. 뒷좌석을 접으면 트렁크 크기는 31.9큐빅피트로 늘어난다. 여기에 뒤 시트를 6:4로 접을 수 있게 만들어 활용 범위가 넓다.

도심 솔로 라이프에 어울리는 현대 베뉴. Photo=Hyundai news

이런 숫자는 작은 베뉴에게 큰 쓰임새를 기대하게 만든다. 홀로 사는 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자동차는 주로 해치백이나 콤팩트 세단과 같이 작은차가 주를 이룬다. 여기에 스마트 포투와 같이 극단적으로 짧은 모델도 이들에게는 인기다. 그러나 가루를 구매하거나 이사를 해야 할 때 작은차의 한계가 드러난다. 반면 베뉴는 첼로와 같은 큰 악기를 옮기거나, 작은 파티를 기획하는 플래너들이 타기에 부족함이 없다.

포드 에코스포트 역시 싱글 라이프를 즐기는 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포드 이스케이프 아래 자리하는 모델로 남미 전용 1세대 모델에 이어 지난 2012년 등장한 2세대 모델이 북미 시장에서도 팔리고 있다. 에코스포트는 1.0리터 에코부스트 엔진을 통해 힘과 연비를 동시에 잡았다. 도심/하이웨이 27/29mpg의 연비를 가지며 소형 크로스오버지만 항시 사륜구동(AWD) 옵션을 더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이 떄문에 혼자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는 이들에게 에코스포트는 좋은 대안이된다.

미국 홀로 라이프족들에게 인기가 많은 포드 에코스포트. AWD 옵션을 고를 수 있다. Photo=Ford news

기아 역시 하반기 셀토스라는 서브 콤팩트 크로스오버를 준비중에 있다. 인도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셀토스는 박력 넘치는 외관과 실용적인 디자인을 지니고 있다. 베뉴가 도심 라이프에 어울리는 모습이라면 셀토스는 아웃도어 지향 혼 라이프를 즐기는 이들에게 어울린다. 마치 쏘울과 스포티지를 합친 듯 보이는 앞모습은 셀토스의 자랑이다. 미국형 셀토스의 판매명과 스펙 등은 아직 밟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베뉴와 더불어 미국 혼 라이프를 즐기는 이들에게 어필할 장점을 지닐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인도에서 공개된 기아차 서브 콤팩트 셀토스. 미국형 모델의 스펙과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Photo=KIA news

앞으로 자동차회사들은 작지만, 실용적인 장점을 지닌 자동차를 계속 선보일 계획으로 보인다. 대가족 중심에서 소가족으로, 다시 혼가족으로 이어지는 트렌드. 베뉴, 셀토스에 이어 또 어떤 모델이 나올지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