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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가 신형 파일럿을 공개했다. 파일럿은 3열을 갖춘 중형 SUV로 이번 모델은 4세대 파일럿이며 2023년형 모델로 12월부터 판매된다. 신형 파일럿의 가장 큰 변화는 바로 크기다. 전체 길이가 기존 모델의 196.5인치에서 약 200인치로 늘어났다. 휠베이스 역시 2.8인치 늘어난 113.8인치이며 이를 통해 실내 공간에서의 이점도 늘었다.
2023 혼다 파일럿은 3열로 나뉜 8개의 좌석을 제공한다. 또한 2열 중간 좌석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분리할 수 있도록 하는 좌석을 선택할 수 있다. 이번 변화의 가장 큰 특징은 넉넉한 3열 공간이다. 이 공간의 크기는 22.4 큐빅 피트로 넉넉하며 2열과 3열을 접으면 113.7 큐빅 피트의 큰 저장 공간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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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은 3.5리터 V6로 285마력을 낸다. 변속기는 10단 자동변속기가 자리하고 앞바퀴 굴림을 기본으로 AWD를 제공한다. 파일럿의 AWD는 주행 조건에 따라 엔진 토크를 최대 70%까지 뒤로 보내고 이때 최대 100% 토크를 코너링 시 좌, 또는 우측으로 보낼 수 있게 만들어 안정적인 주행을 약속한다.
2023 혼다 파일럿은 전작이 다소 MPV 느낌을 주는 부분을 탈피해 본격적인 SUV의 거침 모습을 담았다. 특히 트레일 스포츠라는 트림에서는 오프로드 튜닝 서스펜션, 1인치 더 높은 최저지상고, 스틸 스키드 플레이트, 18인치 올-터레인 타이어를 비롯해 전용 블루 외장 컬러도 제공한다. 여기에 바퀴 하나가 지면에서 들어 올려질 경우 토크를 필요한 위치로 정밀하게 제어하는 ‘트레일 토크 로직’ 기능도 장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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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장비로는 10.2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9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제공된다. 또한 견인 및 트레일 모드를 포함한 7가지 모드를 갖춘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도 만날 수 있다. 여기에 외부 지형을 카메라로 차량 내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2023 혼다 파일럿의 자세한 가격 및 트림 사양은 판매 시기에 맞춰 공개될 예정이다. 파일럿은 미국 내 3열 중형 SUV를 찾는 이들에게 인기가 크며, 생산은 앨라바마주 링컨에 자리한 혼다 공장에서 만들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