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루라이드에 이어 기아차의 미국 SUV 시장 공략의 4번 타자인 2021 쏘렌토가 본격 판매를 앞두고 있다. 기아 쏘렌토는 지난 2002년 1세대 모델을 시작으로 현재 4세대 모델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는 물론 미국 시장에서도 많은 소비자가 선택한 기아의 베스트셀링 SUV다.
4세대로 진화한 쏘렌토는 이전보다 눈에 띄게 달라진 새로운 것들이 눈길을 끈다. 특히 일부 기술은 쏘렌토 세대 중 첫 번째로 적용되는 것으로 쏘렌토의 상품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주인공은 바로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이다. 2021 기아 쏘렌토를 통해 첫선을 보인 디지털 계기판은 나란히 이어지는 10.25인치 디스플레이 모니터와 함께 빈틈이 없어 보이는 심리스(seamless) 디자인을 가진다. 이는 기아 셀토스를 비롯해 최근 인기를 달리는 2021 K5에 이르기까지, 기아차가 추구하는 감성을 담은 인테리어를 대표하는 기법이다. 풀 LCD로 만든 디지털 계기판은 속도와 엔진 회전수를 디지털 클러스터를 통해 보여주며 스마트 안전 기능 활성화 및 다양한 차량 정보를 마치 비디오 게임을 하는 것처럼 멋진 비주얼을 통해 전달한다.
특히 방향 지시등을 켠 방향의 실제 자동차 및 물체 접근을 계기판 모니터를 통해 라이브뷰로 보여주는 기술도 쏘렌토에는 처음 적용됐다. 이 기술은 기아 텔루라이드에 적용, 많은 소비자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는 부분이다.
10.25인치 디스플레이 모니터를 통해서도 다양한 기능을 누릴 수 있다. 대표적으로 화면 분할 사용이 가능하며 터치 시 손가락에 닿는 부분에 진동 효과를 주는 햅틱(Haptic) 피드백을 더 해 오작동의 우려를 줄였다. 또한 멀티 블루투스 연결이 가능하도록 해 차량 내 승객마다 가진 스마트폰의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즐기도록 했다.
여기에 서라운드 뷰 모니터를 통해 차량의 360도 방향을 볼 수 있게 해 주차 시 도움을 높였고 기아차에서 처음으로 적용되는 서라운드 뷰 모니터 기반 UVO ‘내 차 찾기’도 눈길을 끈다. 이 기능은 UVO 앱을 통해 차량 카메라를 이용, 주변 사물 이미지를 공유해 복잡한 주차장에서 내 차를 찾는 데 큰 도움을 준다. 또한 주차 후 0.1 ~ 1.2마일 거리의 경우, 차에서 내려서 걸어가는 경로까지 UVO 앱으로 지원하는 ‘Last Mile Navigation’ 서비스도 더해졌다.
이처럼 기아 쏘렌토는 디자인과 성능, 스마트 안전 사양도 눈길을 끌지만, 운전자에게 꼭 필요한 차량 정보와 상황 등을 하이테크 비주얼로 전달하는 기술도 장점으로 통한다. 특히 UVO 앱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는 오직 2021 기아 쏘렌토를 타면서 누릴 수 있는 기분 좋은 매력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