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가 2021 신형 타호를 베이스로 한 경찰 순찰 모델(Police Pursuit Vehicle, 이하 PPV)과 특수 서비스 모델(Special Service Vehicle, 이하 SSV)을 공개했다. PPV 모델의 경우 온로드 경찰 순찰 업무에 어울리는 디자인과 기능을 갖췄고 SSV 순찰용이 아닌 오프로드 주행과 토잉 능력을 겸비했다.
쉐보레 PPV는 기본적으로 민간용 타호와 같이 5.3리터 V8 엔진에 10단 자동 변속기를 기본으로 한다. 그러나 PPV용 엔진은 카마로 ZL1의 LT4의 스펙을 가진다. 여기에 엔진과 변속기 오일 쿨러를 경찰 스펙에 맞췄으며 20인치 스틸 휠에 제동력을 키운 파이어스톤 타이어를 달았다. PPV용 타호는 뒷바퀴 굴림을 기본으로 네바퀴 굴림을 선택할 수 있게 했고, SSV는 오직 네바퀴 굴림만 가능하다.
PPV 타호는 고속 추격 등을 대비해 특수한 서스펜션을 달았고 이를 통해 보디 롤링 등을 줄이고 고속 안전성을 높였다. 여기에 브렘보 6 피스톤 캘리퍼 등을 통해 제동 능력도 키웠다. 쉐보레는 경찰 순찰 업무의 효율성을 위해 일반 타호보다 월등한 주행성을 불어 넣었다.
여기에 허리에 다양한 장비를 착용하는 경찰 업무의 특수성을 고려해 시트 디자인의 변형을 주었고 뒷좌석 도어 역시 13%더 넓게 열리도록 해 수갑을 채운 용의자 등을 태우기에 좋은 디자인을 갖췄다. 여기에 빌트인 4G-LTE WIFI 환경을 제공하며 리어뷰 카메라를 비롯해 전방 출동 경고 장치, 긴급 자동 제동, 차선 이탈 경고 장치 등 민간용 모델 타호에 적용된 다양한 안전장치도 넣었다.
쉐보레는 이번 신형 타호 PPV 모델을 통해 경찰 순찰차 시장을 이끄는 포드, 닷지와 본격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경찰용 순찰 차량은 과거 세단을 선호했던 분위기와는 달리 최근엔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SUV 모델을 선호하는 추세다. 현재 경찰 순찰용 SUV 모델은 포드 익스플로러, 닷지 듀랑고, 그리고 쉐보레 타호(구 모델) 모델을 베이스로 만든 순찰차가 쓰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