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AMG F1 팀이 올해 시즌에 뛸 레이스카인 W15 E 퍼포먼스를 공개했다. 이 모델은 루이스 해밀턴이 2025년 페라리로 옮기기 전 운전하는 마지막 메르세데스 차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밀턴은 다시 한번 조지 러셀과 함께 운전하며 믹 슈마허와 프레드 베스티가 예비 드라이버로 참여한다. 그리고 팀의 대주주 중 한 명인 토토 울프가 팀 대표직을 유지한다.
메르세데스는 2021 시즌 이후 사실상 경쟁력 있는 차량을 내놓지 못했다. 따라서 이번 W15에 거는 기대다 크다. W15의 디자인은 W14 모델과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 새로운 섀시, 새로운 변속기 케이스와 하체 공기역학은 물론 다양한 부분의 개선을 통해 성능을 끌어올렸다.
F1은 2026년 도입될 새로운 설계 규칙을 제시했다. 따라서 모든 팀이 이에 맞는 동력 장치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규정 내 일부 변경은 여전히 가능하다. 특히 이번 시즌에 24번의 레이스가 예정되어 있어 내구성과 관련한 일부 변경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W15는 경기 규정에 따라 터보차저 1.6리터 V6 구동계와 두 개의 제너레이터와 함께 작동하는 자체 동력 장치를 사용한다. 최고 출력은 약 1천 마력에 이른다. 메르세데스는 이 장치를 애스턴 마틴, 맥라렌, 윌리엄스 팀에도 공급한다.
메르세데스-벤츠 AMG F1팀의 신형 모델은 영국 실버스톤 서킷에서 첫 번째 셰이크다운 주행을 마친 후 2월 21일부터 23일까지 바레인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프리 시즌 테스트를 진행한다. 올해 첫 시즌 경기인 바레인 그랑프리는 3월 2일 같은 서킷에서 열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