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왁스 종류가 이렇게 많아?” 자동차 용품점에 들린 J양은 진열대에 놓은 다양한 왁스 종류를 보고 머리 속이 하얗게 변했다. 고체 왁스, 액체 왁스 그리고 로션 타입도 있다. 처음에 가벼운 생각으로 왁스를 사러 들렸지만 적지 않은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 J양. 여기서 포기할 수 있나? 내 차를 보다 깨끗하고 맑게 만드는 데 꼭 필요한 왁스. 어떤 종류와 타입, 그리고 성능은 어떤지 알아보자.
차량용 왁스는 크게 세가지 타입으로 나눠 볼 수 있다. 가장 먼저 ‘물왁스’라고 불리는 액체 타입, 부드럽게 발리는 로션 타입, 그리고 딱딱한 고체 타입 왁스가 있다. 이들 타입은 사용 방법과 환경에 따라 다르게 쓸 수 있다. 먼저 액체 왁스는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제품은 세차 후 물기가 남은 상태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약간의 세정 기능도 들어있어, 세차 후 닦이지 않은 부분까지도 깨끗하게 만들 수 있다. 액체 타입 왁스는 사용 후 부드러운 천이나 면 등을 사용해 닦아내야 한다. 액체 타입에는 ‘광택’ 효과를 더한 제품도 있다. 이 같은 제품은 발수 효과는 물론 오염을 막아주는 기능도 가지고 있다. 사용법은 일반 물왁스와 같다.
로션 타입 왁스는 물왁스와 같이 편리하게 사용하면서도 코팅 기능까지 갖춘 제품들이 주를 이룬다. 미세한 흠집, 물 자국과 같은 부분을 제거하기에 좋은 제품이다. 로션 타입 왁스는 세차 후 물기를 제거한 상태에서 사용해야 한다. 스펀지 등을 통해 고르게 차체에 바른 후 극세사 타월 등을 통해 깨끗하게 문질러 닦아야 한다. 최근 로션 타입 왁스에는 고밀도 특수폴리머 등을 더해 광택을 더 유지시키는 제품도 있다. 다만 왁스를 바르고 제대로 닦아내지 못하면 얼룩이 남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고체 타입 왁스가 있다. 한번 작업을 하고 나면 비교적 효과가 오래가지만, 작업이 정말 쉽지 않다. 고체 타입 왁스는 대부분 천연 카르나우바를 원료로 사용한다. 도장면 보호가 뛰어나고 광택 성능에 있어서 다른 타입의 왁스보다 뛰어나다. 특히 검정색 계열 자동차라면 고체 왁스 후 확실히 달라진 광택을 볼 수 있다. 고체 왁스 작업은 반드시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상태이어야 하고, 부드러운 스폰지로 도장면에 고르게 한 방향으로 왁스를 발라야 한다. 또한 그늘 아래에서 작업을 하는 것도 잊지 말자.
간편하게 세차 후 오염 제거나 광택을 원하면 액체 타입을, 조금 더 지속적인 광택을 원하면 로션 타입. 차량 도장을 보호하고 금속 재질의 광택을 더 깊게 느끼고 싶다면 고체 타입 왁스를 사용하면 좋다. 내 차의 외관을 깨끗하고 보다 더 오래 관리하는 방법. 올바른 왁스 선택에 답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