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들의 카페 나들이…핫플레이스서 커피 한 잔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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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셰프와 파티셰의 감각적인 메뉴와 더불어 1928년 찰리 채플린의 사무실로 건축됐던 유서 깊은 건물이 더 눈길을 끄는 LA의 대표적 핫플레이스 리퍼블리크 식당 내부. [사진제공=Republique]

유명 셰프와 파티셰의 감각적인 메뉴와 더불어 1928년 찰리 채플린의 사무실로 건축됐던 유서 깊은 건물이 더 눈길을 끄는 LA의 대표적 핫플레이스 리퍼블리크 식당 내부. [사진제공=Republique]

리퍼블리크·진크 카페
스타벅스 리저브 등 눈길

‘핫플레이스’는 청춘들의 전유물만은 아니다. 햇살 좋은 아침, 혹은 석양 무렵 오렌지 빛깔이 하늘을 물들일 때쯤이면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맘 맞는 친구들과 이런저런 수다를 떨고 싶을 때가 있다. 이럴 때 평소 즐겨 찾는 동네 카페도 좋지만 작정하고 최근 뜨고 있는 핫 플레이스를 찾아 기분전환을 하는 것도 좋겠다. 최근 LA에서 힙하다고 입소문 난 카페와 베이커리들 중 시니어들의 브런치 나들이로 그만인 곳을 알아봤다.

▶리퍼블리크(Republique)=LA의 대표적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인 멜리세(Melisse) 의 수셰프였던 마가리타 만즈케와 LA 스타 셰프로 떠오르고 있는 월터 만즈케 부부가 오너 셰프인 이곳은 들어서는 순간 중세시대 프랑스 뒷골목을 연상시킬 만큼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르 코르동 블루 런던에서 페이스트리를 전공한 마가리타 셰프 덕분에 베이커리가 유명한 이곳에서는 오전 8시부터 아침식사를 즐길 수 있다.

브리오쉬 프렌치토스트, 크로크마담(Croque Madame), 키쉬(Today’s Quiche) 등 전통적인 아침식사 메뉴부터 김치볶음밥, 푸푸사(Pupusa) 등과 같은 다국적 메뉴도 만나 볼 수 있다.

이외에도 베이커리에서는 커피와 티는 물론 각종 케이크와 빵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어 친구와 커피 한 잔 나누기엔 그만이다.

624 S. La Brea Avenue, LA. republiquela.com

1. 어스카페(Urth Caffe)=LA를 대표하는 브런치 카페. 1991년 맨해튼 비치에서 시작해 현재는 베벌리힐스, 샌타모니카, 패서디나, 라구나비치 등 남가주 일대 총 7곳에서 영업 중이다.

한인들도 좋아하는 에그 베네딕트를 비롯해 오믈렛, 브랙퍼스트 부리토, 파니니, 샐러드, 피자 등 다양한 브런치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티라미수, 치즈케이크, 과일 타르트 등과 같은 디저트 류. 따라서 꼭 식사를 하지 않더라도 맘 맞는 친구와 함께 가벼운 마음으로 들러 케이크 한 조각에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urthcaffe.com

2. 스타벅스 리저브(Starbucks Reserve)=2016년 스타벅스가 스페셜티 커피 열풍에 발맞춰 선보인 고급화 매장. 현재 남가주에는 LA 라브레아점과 로스펠리스 두 곳만 있다.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은 원목을 주제로 한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특징.

또 단일 원산지에서 극소량만 재배되는 스페셜티 원두도 다양하게 만나 볼 수 있는데다 원두추출 방식도 클로버(진공압착), 사이폰, 드립 커피 중에서 고객이 선택할 수도 있어 커피 마니아들이라면 한 번쯤 들러 볼 만하다.

359 South La Brea Ave, LA · 2138 Hillhurst Ave. LA

3. 진크 카페(Zincc Cafe)=한가로운 주말 한낮이나 해질 무렵 색다른 커피 타임을 갖고 싶다면 LA다운타운 아트 디스트릭에 위치한 진크 카페를 찾아보길.

코지한 실내도 좋지만 프렌치도어를 밀고 나가면 펼쳐지는 아름다운 뒷마당이 인상적이다.

마당 한 가운데 자리 잡은 분수대에서 흘러나오는 은은한 물소리와 자갈이 깔린 마당은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절로 되는 것 같다. 음식은 ‘5스타’ 평점은 아니지만 커피 한 잔에 무난한 아침식사 메뉴나 디저트를 즐기기엔 좋다. 또 와인과 칵테일도 제공하고 있어 저녁 무렵 술 한 잔 기울이기에도 안성맞춤.

LA외에도 라구나비치, 코로나 델마에도 지점이 있다. 580 Mateo St, LA. zinccafe.com

출처: 미주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