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쇼핑을 하는 것은 이제 전혀 놀랍지 않은 생활의 일부가 됐다. 그런데 자동차에서 인터넷 쇼핑을 한다면? GM은 최근 자사 모델 중 2017년형 이후 4G LTE 지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춘 모델에 한해 눈길을 끄는 기능을 론칭했다.
‘마켓 플레이스’라는 이름을 지닌 새로운 서비스는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화면에 스마트폰 앱처럼 전용 아이콘이 표시된다. 운전자는 차 안에 앉아 ‘마켓 플레이스’ 아이콘을 터치하면 간편하게 쇼핑을 시작할 수 있다. 현재 이 서비스와 연계된 파트너들은 ‘던킨 도너츠’, ‘스타벅스’, ‘윙스톱’, ‘애플비’, ‘TGIF’ 등과 같은 식음료와 ‘쉘’, ‘엑손모빌’ 주유소도 파트너쉽을 맺고 있다. GM측은 리테일 파트너들을 점점 늘려간다는 예정.
운전자는 ‘마켓 플레이스’ 서비스를 통해 차 안에서 커피를 주문하거나, 심지어 식당 좌석을 예약할수도 있다. 운전을 시작하기 전 미리 커피를 주문해 놓고, 드라이브 쓰루 또는 매장 안에서 픽업하면 된다. 마켓 플레이스를 이용하기 위해서 별도의 장비가 필요치는 않다. 다만 GM 디비전 내 모델(쉐보레, 캐딜락, 뷰익, GMC)에서 만드는 2017년형 이후 자동차 중 4G LTE 연결이 가능하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면 된다. GM은 12월 초 이 시스템을 공개하면서 약 200만대 GM 자동차에 업데이트 했고, 2018년까지 약 4백만대까지 확장시킬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그런데 이 같은 시스템을 이용하기 위해 별도의 비용을 내야 할까? GM은 현재 자체적인 4G LTE 와이파이 시스템을 월 일정액을 받으며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마켓 플레이스를 이용하기 위해 이 같은 옵션을 구매할 필요는 없다. 장치적인 지원만 가능하면 오너의 스마트폰을 통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GM측은 단순히 편리함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운전중 스마트폰을 이용해 커피 전문점 또는 주유소 등을 검색하고 선택하는 위험한 행동으로부터 사고의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마켓 플레이스에 음성 명령도 가능하도록 개선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