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전기차 시장에서 시선을 끄는 브랜드가 있다. 바로 리비안(RIVIAN)이다. 이 회사는 아마존을 비롯해 포드에서도 큰 투자를 끌어내며 향후 전기차 시장에서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리비안은 스케이드 보드 플랫폼이라는 자사의 순수 전기차 플랫폼을 바탕으로 픽업트럭인 R1T와 SUV 버전 R1S를 공개했다.
이후 리비안은 각종 오토쇼를 비롯해 최근엔 레벨 랠리에 이르기까지 픽업트럭 R1T 홍보 및 다양한 도로 테스트를 마치고 본격 판매를 준비해왔다. 리비안에 대한 디자인과 성능 그리고 전기차 내구성에 대한 좋은 평가가 이어지면서, R1T 픽업트럭은 예비 전기차 소비자가 기다리는 주요 모델 중 하나가 됐다. 하지만 과연 리비안의 가격은 얼마일지가 문제였다.
최근 리비안은 R1T와 R1S의 가격을 공개했다. 론치 에디션 픽업트럭 R1T는 $75,000, SUV R1S는 $77,500을 예상한다. 베이스 모델은 그보다 조금 더 저렴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가격은 올해 초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예측했던 가격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다소 비싸다는 쪽과 수긍할만한 가치라는 의견이 나뉘기도 했다. R1T와 R1S 두 모델 모두 1회 충전을 통해 약 300마일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400마일 주행을 위한 배터리팩 모델은 오는 2022년 상반기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리비안은 자동 스티어링 조작, 속도 조절, 차선 변경 등도 명령에 의해 가능한 수준인 운전자 보조 장치를 지닐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자율주행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여 약간의 아쉬움도 남는다. 리비안의 전기차 기술은 이미 전기로 달리는 아마존 배송 트럭 등을 통해 상당 부분 입증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은 리비안으로부터 약 10만대의 전기로 달리는 배송 트럭을 주문했고, 곧 이 모델들이 실제 배송에 나설 예정이다.
리비안 R1T와 R1S는 내년에 예약자를 상대로 실 차를 배송할 것으로 보인다. R1T 론치 에디션은 어드벤쳐 패키지와 같은 오프로드 업그레이드 옵션이 더해질 예정이다. 최근 전기 픽업트럭 시장은 GMC 허머 EV, 포드 F150 전기 픽업 등 메가 브랜드가 탐내는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스타트업 제조사인 리비안이 과연 시장을 리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