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blog.com 에서 장기간 테스트 하고 있는 2022년형 Kia EV6 에는 유리 지붕이 없다. 그런데 그것이 긍정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한다. 많은 전기차(EV)들이 갖고 있는 유리 지붕 트렌드에 동참하는 대신, EV6 GT-Line 은 Tesla 에 맞서기 위해 사랑스럽고 큰 문루프(moonroof)를 획기적으로 사용했다. <선루프라는 이름은 단지 태양빛을 지붕으로 받아들인다는 의미이지만, ‘문 루프’는 밤에 차 안에 누워서도 달과 별을 편하게 볼 수 있다는 뜻이다. – 출처 Naver 사전>
Autoblog.com 에서 장기 테스트를 하고 있는 잭 팔머 기자는 차에 문루프를 포함시키는 아이디어를 지지한다고 한다. 하늘이 운전의 한 부분이 되게 하는 게 즐겁기도 하면서, 밖을 내다보면서 지붕을 통해 바람이 들어오는 걸 느끼는 게 좋다고 한다. 그러나 새 EV의 트렌드는 고정 유리 지붕만 제공하는 것이었다. 팔머 기자 왈, “이렇게 구리다니.”
팔머 기자는 유리 지붕이 들어간 차를 탈 때마다 즐겁지가 않다고 한다. 태양은 이글거리는데, 작열하는 햇빛으로부터 탑승자를 보호하기 위해 개발된 유리는 불쾌하다. 차와 특정 유리 지붕에 따라 다르겠지만, 탑승자는 지붕을 통해 들어오는 태양열을 여전히 느낄 수 있다. 뒷자리 탑승자는 태양을 막아줄 가리개가 없기 때문에 시선에 정면으로 쏟아지는 태양을 피하기 위해 이상한 자세로 앉을 수밖에 없다. 태양으로부터 그늘을 드리워줄 차양막이 없는 경우라면 더 끔찍한데, 대부분 차가 이 경우에 해당한다. 끝으로, 아주 큰 유리 지붕이 머리 위에 있다는 사실을 팔머 기자는 끔찍이도 싫어한다고 하는데, 지붕을 실제로 열 수도 없기 때문이다. “나에게 제발 문루프를 주세요!”
그런데 EV6 가 바로 이걸 제공한다. 앞자리 탑승자 자리를 커버하는 넓은 유리 막을 열면 신선한 공기가 안으로 들어온다. 태양을 차단하고 싶거나 내부를 단순히 어둡게 하고 싶다면, 전체 지붕을 다 덮을 수 있는 아름다운 햇빛 가리개가 있다. 햇빛 가리개는 제 역할을 제대로 해낸다. EV6 에서 팔머 기자가 가장 좋아한 게 바로 이 점인데, 문루프로 인해 여름 운전이 더욱 즐거워졌다고 한다.
<사진 ki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