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로드의 제왕, 도요타 랜드크루저 전기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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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랜드크루저의 전기차 콘셉트 모델인 랜드크루저 Se. Photo=toyota
도요타 랜드크루저의 전기차 콘셉트 모델인 랜드크루저 Se. Photo=toyota

도요타가 오는 25일 시작되는 2023 재팬 모빌리티 쇼를 통해 전기로 달리는 랜드크루저 Se를 공개한다. 랜드크루저를 도요타를 대표하는 상징적 SUV로 최근 미국 시장에 복귀하며 도요타 마니아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전기 콘셉트로 선보이는 새로운 랜드크루저는 투박한 느낌보다는 럭셔리한 도심형 스타일이 눈길을 끈다. 특히 오프로드용 주행에 어울리는 보디 온 프레임 하체가 아닌 일반 승용 모노코크 차체가 적용됐다.

세부적 사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콘셉트 모델의 길이가 202.8인치, 휠베이스가 120.1인치로 확인됐다. 이는 2024년형 랜드크루저가 가진 크기에 비해 길이 휠베이스 모두 다 길다. 늘어난 휠베이스는 3열 승객을 위한 더 큰 좌석에 도움을 준다.

도요타가 선보인 전기 픽업트럭 콘셉트 EPU. Photo=toyota
도요타가 선보인 전기 픽업트럭 콘셉트 EPU. Photo=toyota

파워트레인은 전기 사륜구동 시스템과 대용량 배터리가 장착될 가능성이 크다. 도요타는 최근 700마일 주행 거리와 함께 10분 정도의 DC 급속 충전 시간 제공하는 전고체 배터리를 10년 안에 출시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도요타는 재팬 모빌리티 쇼를 통해 전기 랜드크루저 콘셉트를 비롯해 전기 픽업, 전기 스포츠카 등 다양한 전기차 콘셉트를 대거 공개할 예정이다. 렉서스 또한 이번 기회를 통해 차세대 EV 기술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도요타는 전기차 트렌드에 합류가 늦었다. 하지만 이 업계에서 가장 공격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다. 도요타는 오는 2030년까지 약 30대의 전기차를 출시하고, 미국과 유럽 등에서 2023년까지 렉서스 전동화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시대 본격적 공략에 시동을 건 도요타. 이번 랜드크루저 콘셉트를 비롯해 다양한 전기차 콘셉트 모델이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끌어낼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