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롤스로이스, 도요타 센추리 SUV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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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가 9월 6일 플래그십 센추리 세단의 SUV 모델을 공개한다. 센추리는 일본 내수 및 일부 선택 국가에서만 판매되는 토요타 최고의 럭셔리 세단이다. 주로 일본 황실이나 총리, 고위 관직에서 주로 이용하는 모델로 일본의 롤스로이스가 불리며 토요타의 최신 기술이 집약된 모델이기도 하다.

도요타의 기함. 3세대 센추리 세단. Photo=toyota

도요타는 최근 센추리 SUV 버전에 대한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SUV의 특징인 테일 게이트를 갖추고 있지만 세단형 센추리처럼 박스형 디자인이 강조됐다. 특별히 이미지에서 흰 장갑을 낀 손이 문을 열어주고 있는 모습은 센추리 SUV가 뒷좌석 승객을 위한 자동차라는 점을 강조한다.

9월 6일. 도요타 센추리 SUV 버전이 공개된다. Photo=toyota
9월 6일. 도요타 센추리 SUV 버전이 공개된다. Photo=toyota

도요타는 지난 6월 새로운 미니밴 모델에 관한 계획을 언급하면서 2023년 후반 새로운 센추리 버전에 대한 계획을 암시했다. 당시 토요타 브랜드 최고 책임자인 사이먼 험프리스는 “센추리는 우리가 미래로 나아가는 것과 같이 진화해야 한다. 그리고 곧 새로운 센추리와 관련된 결과를 공유할 기회를 얻길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최고급 소재가 사용된 센추리 인테리어. Photo=toyota
최고급 소재가 사용된 센추리 인테리어. Photo=toyota

소문에 따르면 센추리 SUV는 그랜드 하이랜더 또는 렉서스 TX에 사용된 TNGA-K 플랫폼 또는 토요타 미라이, 렉서스 LS와 같은 차량에 사용하는 TNGA-L 플랫폼 등을 공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일본 외 미국 등으로 수출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판매 중인 최신 센추리 세단은 3세대 모델로 지난 2018년 공개됐다. 브랜드 교체 주기가 길고 상당히 보수적인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크기는 벤츠 S 클래스보다 길고 5.0리터 V8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장착됐다.

SUV 버전 센추리는 미국 수출 가능성도 높다. Photo=toyota
SUV 버전 센추리는 미국 수출 가능성도 높다. Photo=toyota

센추리는 철저하게 일본 내수 또는 일부 국가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도요타 최고의 모델이다. 하지만 도요타가 최근 크라운 브랜드를 재정비하고 북미에 다시 출시한 것처럼, 센추리 역시 SUV 출시를 통해 미국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