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로 달리는 미니 쿠퍼 SE, 1회 충전 110마일 거뜬!

 

영국의 아이코닉 브랜드 미니(MINI)를 전기차로 탄다면 어떤 느낌일까? 미니 USA는 지난 2019 LA 오토쇼를 통해 미국 시장에 미니 전기차를 공개했고 올해 상반기부터 일반 딜러에서 판매 중이다. 미니 쿠퍼 SE라는 이름의 전기 미니는 순수 배터리 전력으로 달리는 전기차로 미니 특유의 디자인과 운동성을 살리면서도 전기차의 효율성을 함께 누릴 수 있는 모델이다.

앙증맞은 미니의 디자인 그대로. 전기로 달린다. Photo=Mini news

미니 SE는 먼저 1회 충전으로 약 110마일을 달릴 수 있다. 하루 왕복 80마일 정도의 거주 지역을 중심으로 일반적인 도심 라이프를 즐기기에는 크게 부족함이 없는 거리다. 여기에 50kW 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이를 통해 전력의 80%까지 약 36분에 충전할 수 있다.

미니 전기차의 인테리어. 전자식 계기판과 노란색 포인트 컬러가 눈길을 끈다. Photo=Mini news

기본적인 디자인은 미니 쿠퍼 2도어 하드톱 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라디에이터 그릴 자리에 새로운 미니 전기차의 디자인을 심었고 노란색 라인과 전기차를 상징하는 아이콘 배지를 달았다. 여기에 사이드 미러 역시 그릴에 적용된 컬러를 더해 통일감을 이뤘고 트렁크 해치에도 전기차를 상징하는 배지를 달아 일반 모델과 차별화를 이뤘다. 특이한 것은 전기 미니 전용으로 만들어진 십자가 모양의 알루미늄 휠. 마치 전기 플러그를 떠오르게 만드는 디자인은 미니 만의 창의적 DNA가 전기차에도 흐른다는 것을 보여준다.

독특한 휠 디자인이 전기 미니의 아이덴티티를 드러낸다. Photo=Mini news

미니 쿠퍼 SE는 시그니처($29,900), 시그니처 플러스($33,900), 아이코닉($36,900) 세 가지 트림이 판매된다. 기본 베이스 모델에도 옵션은 넉넉하다. 시그니처에는 LED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앞 좌석 히팅 시트에 애플 카플레이 지원 엔터테인먼트 장치와 미니 내비게이션이 적용된다. 여기에 디지털 디스플레이 콕픽, 액티브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등을 만날 수 있다.

트렁크 해치에 달린 노란색 전기차 배지. Photo=Mini news

미니 전기차는 도심에서 더욱더 빠른 반응으로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고 전기차 전용 주차 시설 이용 등 다양한 장점을 지녔다. 100마일 이내 주행거리를 가진 전기차 구매를 생각하고 있다면 미니 쿠퍼 SE를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