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가 자사의 아이콘 스포츠카 머스탱을 쏙 닮은 SUV를 공개한다. 오는 11월 17일 열리는 LA 오토쇼를 통해 베일을 벗을 포드의 새 SUV는 과연 어떤 장점이 있을까? 포드가 공식적으로 공개 일정을 밝히기 전까지, 이차를 둘러싼 다양한 루머가 있었다. 머스탱의 5.0 엔진을 얹을 슈퍼 SUV라는 루머에서부터 SUV가 아닌 파나메라와 같은 4도어 쿠페형 세단일 것이라는 소문도 있었다.
공개 일정 외 아직 포드가 구체적으로 밝힌 부분은 크지 않다. 관련 전문가들의 예측을 종합해보면 이 차가 머스탱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크로스오버 디자인에 전기로 달리는 형태가 될 것이라 말한다. 실제 포드가 공개한 티저 이미지를 통해서 볼 때 이 같은 주장에 힘이 실린다.
포드는 신형 SUV와 관련해 여러 힌트를 던지고 있다. 그중 하나가 1회 충전으로 갈 수 있는 주행거리다. 포드는 약 300마일 주행 패키지를 마련한 것으로 보이며 이는 기존의 전기 크로스오버들이 가진 평균 주행거리 240마일보다 길다.
한편 포드는 소비자들의 전기 충전 편의를 돕고자 새로운 포드패스(FordPass) 차징 네트워크 구축을 발표했다. 이는 기존의 전기 충전 시설을 포함 포드 전기차 오너들에게 약 1만2천 개의 개인 충전 스테이션을 보급하는 계획을 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포드는 자사의 플래그십 전기차 모델을 구매하는 오너에게 약 2년간 포드패스를 통해 충전 비용을 무료로 제공하는 계획도 밝혔다.
스포츠카를 닮은 SUV는 사실 낯선 디자인은 아니다. 쉐보레는 카마로 디자인 철학을 반영한 블레이저를 만들었고 포르쉐는 카이엔과 마칸이, 람보르기니는 우르스가 있다. 다만 대중적인 브랜드, 그것도 미국을 상징하는 머스탱을 닮았다는 부분에서 포드의 신형 SUV는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