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업, SUV 세그먼트 최강 등장, 2021 쉐보레 콜로라도 Z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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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쉐보레 콜로라도 ZR2. Photo=Chevy news

자동차는 형태와 크기 그리고 기능 등에 따라 다양한 세그먼트로 분류된다. SUV는 SUV로 세단은 세단 세그먼트로 분류되며 크기에 따라 콤팩트, 미드, 라지 등으로 나뉜다. 그런데 자동차의 용도와 기능 등이 겹치는 경우가 늘어남에 따라 세그먼트를 정하기 어려운 모델들도 있다. 전문가들을 이들을 일컬어 ‘세그먼트 파괴자’라고 부른다.

최근 모습을 드러낸 2021년 쉐보레 콜로라도 픽업 ZR2는 ‘세그먼트 파괴자’의 좋은 예다. 다음 달 2019 세마(SEMA)쇼를 통해 공식 데뷔 예정인 2021 콜로라도 ZR2는 기존 콜로라도 픽업트럭이 가진 모든 것을 뛰어넘는 별종이 될 전망이다.

공격적인 디자인과 성능을 갖춘 2021 콜로라도 ZR2. Photo=Chevy news

콜로라도는 중형 사이즈 픽업트럭 세그먼트에 속하는 모델로 일반 승용과 상업용 모델을 팔고 있다. 쉐보레는 콜로라도 Z71 트림을 통해 고성능 픽업트럭의 문을 열었고 ZR2 트림의 경우는 탁월한 오프로드 성능을 더함으로써 하드코어 SUV와 풀 사이즈 고성능 픽업트럭의 장점을 고루 갖춘 모델로 평가받는다.

바로 이 부분에서 콜로라도 ZR2는 세그먼트의 경계를 뚫는 모델로 여겨진다. 2021년형 부분 변경을 통해 상품성을 높인 ZR2는 이전보다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성능을 더욱 높였다.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달라진 디자인이다. 콜로라도 ZR2는 프런트 범퍼와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을 공격적으로 바꿨다.

쉐보레의 보타이 엠블럼 위치는 오른쪽 헤드램프 가까이 자리했고 중앙에 놓은 검정색 가로 바에 제조사 이름을 새겨 넣었다. 프런트는 상급 실버라도 픽업트럭이 가진 디자인의 장점을 잘 이어받은 것으로 보인다. 트럭 적재함에는 다양한 장비를 달 수 있는 별도의 바를 달았고, 여기에 LED 서치라이트를 장착했다.

오프로드 SUV의 실용성과 고성능 픽업트럭의 장점을 모두 갖췄다. Photo=Chevy news

2021 콜로라도 ZR2에는 개선된 오프로드 장비도 눈길을 끈다. 특히 다양한 도로 조건을 만족하는 멀티매틱 DSSV 댐퍼와 함께 프런트와 리어 모두 전자식 록 디퍼렌셜을 달았다. 차고는 2인치 높아졌으며 오프로드 주행 시 차체 하부 손상 방지를 위한 보호 커버 등도 더했다.

멋진 디자인, 앞선 성능과 더불어 신형 ZR2의 독특한 매력은 아마 새롭게 추가된 보디 컬러다. 콜로라도 Z71과 ZR2에 적용된 ‘사막 모래 메탈릭’은 마치 군용 트럭을 보는 것 같이 강인하고 멋진 모습을 연출한다. 이 컬러는 토요타 타코마 픽업트럭의 최고 버전인 TRD 프로와 같은 모델에서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픽업트럭 시장에서 인기 있는 컬러로 통한다.

새롭게 더해진 사막 모래 메탈릭 컬러가 돋보인다. Photo=Chevy news

아웃도어 SUV와 고성능 픽업트럭의 경계를 허문 2021 콜로라도 ZR2. 쉐보레는 다음달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19 세마쇼를 통해 이 차를 공개하고 2020년 판매를 예상한다. 생산은 미주리주 웬츠빌에 자리한 GM 공장이 맡는다. 가격과 옵션 등은 판매 시기에 맞춰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