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1인용 자동차 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이와 관련 키티호크(KittyHawk)사는 1인용 비행체 플라이어(Flyer)의 양산 검증을 위한 프로토타입을 모델을 공개하고 예비 구매자 확보에 나섰다. 키티호크는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구글 공동창업자로 알려진 래리 페이지로부터 투자를 받아 눈길을 끌기도.
지난해 이 회사는 물 위를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플라이어’의 초기 프로토타입(사진 위)을 공개했고, 지난 6월 6일에는 자사의 유투브 채널을 통해 조종석을 포함한 날개와 보디를 갖춘 발전된 형태의 플라이어 비행 장면을 공개했다. 회사는 이 비행체가 취미 생활에 적합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특히 미국항공청(FAA) 규정에 따라 초경량 항공기로 분류돼 별도의 라이센스 없이 조종이 가능하다고도 밝혔다. 플라이어는 100퍼센트 전력으로 움직이며 10개의 프로펠러를 돌린다. 외관은 마치 카약 두 개를 바탕에 깔고 그 위에 날개를 달아 놓은 듯한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실제 이 것은 플라이어의 운용 환경을 고려한 설계. 회사측은 만약 이 1인용 비행체를 움직이고자 한다면 물 위에서 조종하기를 권장한다. 이 같은 이유는 아무래도 안전을 고려한 부분이 크다.
플라이어는 최대 시속 20마일로 날 수 있고, 고도는 약 10피트로 제한된다. 최고속도에서는 약 12~20분간 비행이 가능하다. 키티호크는 플라이어를 통해 1인 비행 택시 시대에 대한 청사진을 내놓고 있다. 구체적인 가격이나 생산 시기에 대해선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그러나 회사 웹사이트에 선주문 가능한 페이지를 오픈, 예비 플라이어 오너들의 예약을 받고 있다.
최근 세계적으로 플라이어와 같은 1인승 전기 비행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우버와 같은 차량공유서비스 업체는 공간과 이동에 제약이 적은 이 같은 1인용 비행체를 택시로 운행하는 부분에 관심이 크다. 실제 우버는 지난 5월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플라잉 카 프로토타입을 공개하기도 했으며 2~3년 안에 자율주행기능까지 갖춘 항공 택시를 공개할 비전을 밝히기도. 향후 자동차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주목받을 1인용 비행체 시장이 어떤 형태로 발절한 것인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