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의 ‘호흡기 건강’ 직결! 에어컨 청결함 유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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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남부 캘리포니아와 같이 한낮 온도가 높아지는 지역에서 자동차 에어컨을 켜는 경우가 늘고 있다. 그런데 몇 달간 에어컨을 틀지 않았다면 다시 작동하기 전에 몇 가지 챙겨봐야 할 것이 있다. 가장 먼저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송풍구 주변이 청결한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이곳에 이물질이 쌓여 있거나 먼지 등이 많은 경우는 바람이 나오면서 이들 물질이 공기 중에 퍼질 위험이 크다.

이때는 면봉 등을 이용해 끝부분을 물 또는 전용 세정제에 적신 후 송풍구 겉과 안쪽 등을 닦아내면 좋다. 자동차 송풍구 청소용 솔이 있다면 더욱더 좋고, 없다면 브러시 등을 이용해도 좋다. 청소 후 물기 등이 남지 않도록 깨끗이 닦아주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에어컨을 틀고 약 1분 정도는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켜주는 것도 쾌적한 실내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송풍구 주변에 먼지나 이물질이 없는지. 있다면 사용 전 깨끗하게 청소하는 것이 좋다. Photo=KIA usa media

자동차 정비 이력을 기록하고 있다면, 캐빈 에어필터 교체 여부를 살펴본다. 과거 일부 모델의 경우, 캐빈 에어필터가 없는 모델도 있다. 하지만 최근 출시하는 자동차에는 대부분 캐빈 에어필터를 갖추고 있다. 이 부품의 기능은 자동차 엔진에서 실내로 바람이 통과하는 곳에 자리해 공기 중 이물질을 걸러주는 역할을 한다. 필터가 오염되고 교체 시기가 늦어 제 역할을 못할 때에는 악취의 원인 또는 호흡기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위험도 있다.

그런데 대부분 운전자가 캐빈 에어필터를 엔진오일을 교체할 때 챙겨봐야 할 엔진 에어필터와 혼동하는 경우도 많다. 엔진 에어필터는 엔진으로 들어가는 공기 중 불순물을 걸러 내기 위한 것으로 차량 내부로 들어오는 바람을 깨끗하게하는 캐빈 에어필터와는 다른 부품이다. 전문가들은 지역과 운행 조건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체로 약 1만5천 마일 정도 주행했다면 캐빈 에어필터를 교환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에어컨을 틀었는데 성능이 좀 약하거나 온도가 쉽게 내려가지 않는다면 정비소에서 냉매 등 점검이 필요하다.

만약 에어컨을 틀었는데 빨리 온도가 내려가지 않거나 세기가 다르다면 에어컨 냉매와 콤프레샤 등의 점검도 중요하다. 에어컨 작동은 엔진의 건강함과도 연결되는데 엔진의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부품 등이 정상 작동을 하지 않을 때는 에어컨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에어컨 작동 시 이상 여부를 느꼈다면 이는 에어컨만의 문제가 아닐 수 있기 때문에 전문 수리점에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캐빈 에어필터 교환, 사용 전 환기 등을 잘 지켜 쾌적한 실내 온도를 유지하고 호흡기 건강도 챙기자.

자동차 에어컨은 사용하기 전 챙겨봐야 할 것도 중요하지만 사후 관리도 꼭 필요하다. 먼저 차량 시동을 끄기 전 사정이 허락한다면 에어컨을 먼저 끄고 2~3분간 바람을 외부순환으로 놓아 에어컨으로 인해 발생한 물기를 제거하는 습관을 길러보자. 이러면 송풍구 내부 세균 번식을 막을 수 있어 다음 사용 시 청결함을 유지할 수 있다. 에어컨은 쾌적한 실내 온도를 맞추는 기능도 중요하지만, 운전자와 동승자의 호흡기 건강 등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오랜만에 에어컨을 틀고자 할 때는 미리 여기서 언급된 내용을 잘 숙지해 차량 안전과 운전자의 건강도 지키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