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 시트가 침대로 변한다? 차박 캠퍼들도 놀란 이 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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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퍼 시트를 갖춘 2021 포드 F150. Photo=Ford news

요즘 캠핑 트렌드 중 하나는 바로 차에서 잠을 자는 차박 캠핑이다. 보통 차박을 위해 2열 시트 발 공간 아래 매트리스를 넣거나 2열 시트가 앞으로 넘어지는 경우 이를 눕히고 트렁크 공간에 매트리스를 깔아 공간을 만들기도 한다. 그것도 힘들다면 아예 루프에 텐트를 달고 다니는 경우도 있고, 넉넉한 실내 공간을 자랑하는 미니밴을 선호하기도 한다. 이런 차박에는 별도의 다양한 액세서리가 필요해 번거롭고 자리도 불편해 편하게 잠을 자기 힘든 경우도 많다.

그러나 당신이 만약 2021 포드 F150 트럭을 타고 있다면 이야기가 다르다. 포드는 최근 F150 신모델을 공개하면서 다양한 편의 장비를 더했다. 그중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이 바로 슬리퍼 시트(Sleeper seat)다. 미국 타주를 오가는 트레일러 트럭의 경우 운전석 뒷공간에 별도의 침실을 갖추고 있지만, 일반 픽업트럭에서 슬리핑 배드를 놓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앞 시트를 침대 수준으로 평평하게 눕힐 수 있는 슬리퍼 시트. Photo=Ford news

F150의 슬리퍼 배드는 앞 좌석 시트가 거의 180도에 가깝게 뒤로 눕도록 만들었다. 2열 시트를 접어 올리고 앞 좌석을 시트를 완벽하게 뒤로 눕히면 편안한 침대 수준의 공간을 만들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앞 좌석 시트가 뒤로 넘어지는 경사가 아닌 정말 평평한 수준으로 만들 수 있어 더욱 놀랍다. 이 기능은 F150 킹랜치, 플래티넘, 그리고 리미티드 트림에서 만날 수 있다.

워크 서페이스 기능을 통해 근사한 실내 테이블을 만들 수 있다. Photo=Ford news

여기에 인테리어 ‘워크 서페이스’도 차박 캠퍼들에게 눈길을 끄는 기능이다. 이를 통해 기어 레버를 접어 안으로 넣고 그 위로 센터 콘솔에서 이어지는 커버를 덮어 플랫한 공간을 만들어낼 수 있다. 본래 이 워크 서페이스는 작업 현장에서 노트북 또는 필기 노트 등을 펼칠 공간을 위해 고안해낸 기능이지만, 차박을 할 때는 근사한 간이 테이블로서 손색이 없다. 여기에 간단한 간식이나 음료 그리고 스피커 등을 놓고 잠을 청한다면 그야말로 고급 리조트에서 자는 것과 같은 느낌도 받을 수 있다.

F150과 함께 공개된 슬리퍼 시트는 아웃도어를 즐기며 캠핑을 하는 이들이 눈독을 들이는 아이템이 됐다. 픽업트럭의 험로 주행성과 함께 편안한 침대 시트를 만들 수 있는 장점은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아웃도어 차박용 자동차를 찾고 있다면 별도의 텐트나 액세서리가 필요 없는 포드 F150을 만나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