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S 플레이드, 시속 60마일 도달 2초대 벽 허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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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역사상 가장 강력한 4도어 세단인 모델 S 플레이드. Photo=Tesla

테슬라가 모델 S 플레이드(Plaid)를 완전 공개하고 고객 인도를 시작했다. 테슬라는 초도 25회 납품을 시작으로 다음 분기에 주당 수십 대, 그리고 주당 1천 대로 확대할 것을 밝혔다. 모델 S 플레이드는 이전 모델 S와는 완전히 다른 신차급 변화가 더해졌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성능이다. 모델 S 플레이드에는 새로운 배터리 팩, 개선된 열펌프와 모터, 항력계수(CD) 0.208이라는 숫자를 만들어냈다. ‘에어’라는 이름을 붙여가면서까지 항력계수를 강조한 루시드 에어의 항력계수는 0.21다. 그만큼 이번 모델 S 플레이드가 얼마나 잘 달리기 위해 만들어진 것인지 짐작할 수 있다.

시속 0부터 60마일 가속을 1.99초에 끝낼 것으로 보이는 모델 S 플레이드. Photo=Tesla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모델 S 플레이드와 관련 4도어 세단이 시속 0부터 60마일을 1.99초 만에 끝낼 수 있다고 말했는데, 이는 지금까지 어떤 양산차도 꺾을 수 없었던 2초의 벽을 허무는 것을 뜻한다. 모델 S 플레이드는 3개의 모터로 움직이며 최대 1천20마력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시속은 200마일이며, 쿼터 마일(1/4 마일) 도달에 9.23초가 걸린다.

독특한 디자인을 지닌 요크 스티어링 휠도 적용된다. Photo=Tesla

모델 S 플레이드는 1회 완전 충전으로 최대 412마일까지 주행할 수 있으며 개선된 충전 속도를 통해 약 15분이면 187마일을 주행거리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모델 S는 성능과 외관의 변화 외 실내에서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 있다. 먼저 논란을 빚었던 요크 스티어링 휠(스티어링 휠 지름 상단이 없는 나비 모양 디자인)이 적용되고 개선된 소프트웨어를 통해 자동차가 운전자의 성향을 학습해 운전에 반영하도록 하는 기술도 눈길을 끈다.

이전 모델 S보다 편의사양 등을 높였다. Photo=Tesla

한편 모델 S 플레이드의 고객 인도와 함께 더 강력한 모델인 플레이드 플러스(+) 모델은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이미 플레이드의 성능으로도 만족도가 높아 플러스를 가져갈 필요가 없음을 시사했다.

모델 S 플레이드는 외관상으로는 크게 달라진 부분을 느끼기 어렵지만, 실내와 성능 면에서는 완전히 다른 모델 S로 봐도 좋다. 현존 양산 4도어 전기차 세단 중에서 가장 빠른 성능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 모델 S 플레이드. 앞으로 슈퍼카 또는 다양한 분야에서 내연기관 엔진 자동차들과의 대결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