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베니아의 슈퍼카 브랜드 투섹(Tushek)이 강력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지닌 에이온(AEON)을 공개했다. 투섹은 지난 2019년 TS 900 APEX라는 모델을 공개하며 전 세계 하이퍼카 마니아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투섹은 지난 20년간 경주용 자동차를 제작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한 브랜드다. 그들은 에이온을 통해 브랜드가 쌓은 기술과 디자인 등 최신 슈퍼카의 요소를 모두 담아냈다. 투섹은 하이브리드 파워를 통한 기술에 집중한다. 이번 에이온 역시 하이브리드 V8 또는 순수 전기차를 고를 수 있도록 선택을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에이온 H는 하이브리드 버전으로 최대 1,930마력의 힘과 4륜 구동 시스템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에이온의 4륜 구동은 엔진의 힘으로 뒷바퀴를, 모터로 앞바퀴를 굴리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에이온 E로 알려진 순수 전기 모델은 2,500마력의 힘을 지닌 것으로 예상한다. 투섹은 배터리팩 무게에도 불구하고 전체 중량이 3,747파운드밖에 나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포드 머스탱과 비슷한 수준이다. 2,500마력의 힘은 투섹 에이온 E를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전기 양산차로 만들 것으로 보인다.
에이온은 멕라렌 등에서 익숙한 버터플라이 도어를 갖추고 있으며 T자 모양을 형성하는 3개의 주간 주행등과 앞바퀴와 뒷바퀴 아치 사이에 있는 측면 날개 또는 블레이드가 포함된다. 투섹은 우선 에이온의 렌더링을 공개하고 몇 주 후 글로벌 공개 행사를 할 예정이다. 인테리어에는 주문자가 직접 원하는 사양을 선택할 수 있도록 개인화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투섹 측은 에이온이 주문자 중심 옵션 설계 등을 담아내는 새로운 친환경 하이퍼카 시대를 예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즉 같은 에이온이 아닌 주문자에게 맞춤형 모델로 판매 전략을 세운다는 입장이다. 아직 구체적 생산 일정과 대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투섹 이전 모델들이 대체로 100대 미만 한정 생산됐기 때문에 에이온 역시 한정 생산을 통한 제품 가치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슬로베니아의 하이퍼카 브랜드 투섹의 에이온. 쟁쟁한 경쟁자들이 포진한 유럽 하이퍼카 시장에서 어떤 승부를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