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미국판매법인이 8월 19일 2022 몬터레이 카 위크 퀘일 이벤트를 통해 순수 전기차 EV6의 고성능 버전인 GT를 공개했다. EV6 GT는 77.4kWh 배터리팩과 160kW 모터를 앞에, 270kW 모터를 뒤에 장착했다. 최고 출력은 576마력이며 시속 0부터 60마일 가속을 4.3초에 끝내는 성능이 돋보인다.
늘어난 성능답게 제동 능력도 높였다. 전륜에 4 피스톤 모노블록 캘리퍼를 적용했고, 디스크 크기도 키웠다. 여기에 GT 모드, 드리프트 모드 등과 같은 GT 전용 드라이브 모드를 통해 퍼포먼스를 극대화했고 전자제어 서스펜션 등 하체 역시 높아진 성능에 어울리는 수준을 갖췄다.
EV6 GT는 GT-라인과 달리 앞뒤 범퍼 디자인 일부를 개선해 GT만의 개성을 살렸고, 형광색 등을 부분적으로 적용해 일반 모델과 차별했다. 특히 형광색 브레이크 캘리퍼와 트렁크에 붙은 GT 배지는 고성능 전기차를 나타내는 기아만의 독특한 방식을 드러낸다.
인테리어에도 형광색 장식이 눈길을 끈다. 특별히 스티어링 휠에 자리한 형광색 ‘GT 모드’ 버튼은 이 차가 일반적인 EV6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 여기에 스포츠 타입 버킷 시트에도 바느질 장식 등을 형광색으로 했다.
빨리 달리고 잘 서는 것 이상으로 스마트 안전 장비도 가득하다. GT에는 20개 운전자 보조 안전장치가 기본으로 자리한다. 여기에 800V 고전압 멀티 충전 시스템을 통해 충전 속도에서 경쟁 모델을 앞서고, 18분에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고성능 기아 EV6 GT의 가격은 이날 공개되지 않았다. 올 하반기 판매 시기에 맞춰 공개될 예정이다. 최근 순수 전기차를 에너지 효율 외 퍼포먼스로 찾는 이들이 는다. 500마력 이상 고성능 전기차를 찾는다면 EV6 GT는 정답과 같은 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