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의 기함 G90의 부분변경 모델(2020 제네시스 G90)이 오는 2019 LA 오토쇼를 통해 미국 땅을 밟는다. G90는 지난 2016 북미 오토쇼를 통해 미국에 첫선을 보인 후 최고급 럭셔리카 시장에서 제네시스의 자존심을 높여온 모델이다. 초대 G90는 모던하고 심플한 디자인을 강조하며 초대 제네시스가 추구하는 디자인 철학을 충분히 반영했다는 평가가 짙다.
2020 제네시스 G90는 기존 G90의 디자인 일부와 상품성을 크게 개선한 모델이지만 실제로는 신차에 가까운 변화가 눈길을 끈다. 특히 제네시스의 차세대 디자인 트렌드를 먼저 적용한 양산형 모델로 촘촘한 크롬 그물망이 돋보이는 거대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바를 통해 2개의 헤드램프가 자리한 듯 보이는 캐릭터가 눈길을 끈다. 이 같은 제네시스의 디자인 트렌드는 지난 GV80 콘셉트에서 시작된 것으로 앞으로 차세대 제네시스가 추구하는 디자인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대형차답게 휠베이스는 124.4인치에 이르며 길이X 너비 X 높이는 각각 204.7 X 75.6 X 59.1 인치로 경쟁 대형차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크기를 갖췄다. 여기에 H트랙이라는 항시 사륜구동 시스템을 더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파워트레인은 이전 G90의 경우 V6 3.3리터 트윈 터보, V6 3.8리터, 그리고 V8 5.0리터 엔진이 자리했다. 2020 G90의 경우 아직 자세한 미국 엔진 스펙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전 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번 미국에 소개되는 제네시스 G90는 이미 한국과 캐나다에서 베일을 벗고 판매 중이다. 이 때문에 이 차에 대한 다양한 시승 정보와 옵션은 그렇게 신선한 것은 아니다. 다만 미국형 모델에 어떤 부분이 바뀌고 새롭게 적용될지에 대해선 기대를 모은다. 무엇보다 신형 G90는 인테리어에서 기존 모델을 뛰어넘는 품질과 기능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개선된 12.3인치 디스플레이 모니터를 비롯해 적극적 소음 억제 기능을 구현하는 ‘ACTIVE NOISE CANCELLATION’과 같은 것도 눈길을 끈다. 이밖에 22방향으로 조절 가능한 운전석 시트와 16방향 조절 가능한 동반석 시트도 있다. 더불어 최고급 소재 가죽과 뒷좌석을 위한 편의 장비는 지금까지 제네시스가 보여준 모델 중 최고를 지향한다.
제네시스는 2020 G90를 시작으로 브랜드 최초의 SUV인 GV80를 비롯해 3세대 G80, G70의 SUV모델인 GV70 등 다양한 신형 모델의 데뷔를 앞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제네시스의 판매망 구축이 확장되고 있고 모델들이 다양해짐에 따라 2020년 이후 제네시스의 본격적인 공세가 도드라질 것이라는 예측을 하고 있다. 한국 브랜드 최초의 글로벌 독자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 2020 제네시스 G90는 현재 북미 캐나다 시장에서 판매 중에 있으며 앞으로 미국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