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지역 차세대 도요타 전기차, 한국 LG 배터리로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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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북미에서 만들어지는 도요타 신형 전기차에 LG 배터리가 달릴 전망이다. Photo=TOYOTA
앞으로 북미에서 만들어지는 도요타 신형 전기차에 LG 배터리가 달릴 전망이다. Photo=TOYOTA

북미 지역 도요타 친환경 모델에 앞으로 LG 에너지솔루션이 만든 배터리가 장착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0월 5일 도요타 북미 법인과 연간 20GWh 규모 전기차 배터리 대규모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하이니켈 NCMA 기반 파우치셀이 탑재된 모듈을 공급한다. 이를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약 4조원을 투자해 미국 미시간주에 도요타 전용 배터리 셀 및 모듈 생산라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모듈은 미국 켄터키주에 자리한 도요타 공장에서 조립을 거쳐 신형 전기차에 장착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앞으로 북미 도요타에 20GWh 규모의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Photo=LGenergysolution
LG에너지솔루션은 앞으로 북미 도요타에 20GWh 규모의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Photo=LGenergysolution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배터리 공급사로 위상을 높이고 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관련 약 2만 9천여 건의 특허는 물론 200GWh 규모의 글로벌 생산 능력도 갖췄다. 특히 이번 계약을 통해 폭스바겐, 르노닛산, 현대차, GM을 포함 글로벌 상위 5위 회사 모두에게 배터리를 공급하게 된 점도 눈길을 끈다.

이번 배터리 공급과 관련 도요타 북미 법인 CEO 데츠오 오가와는 “도요타는 최대한 빨리 탄소 배출을 줄이고자 전기차 판매를 확대하려 한다. 장기적 관점에서 리튬 이온 배터리의 안정적 공급을 확보하는 것은 제조 및 제품 계획의 중요한 부분이다”고 소감을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각 분야에서 뛰어난 실력을 갖춘 이들이 만나 북미 전기차 시장에 안정적 전기차 공급과 나아가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