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팅어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 트윈 터보 갖춘 GT를 만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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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마력 V6 트윈 터보를 단 2022 기아 스팅어 GT. Photo=KIA media

요즘 고성능 자동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터보 엔진이다. 이 엔진의 특징은 내연기관 엔진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로 터빈을 돌리게 하고, 이때 만들어진 압축공기를 다시 연소실로 보내 출력을 높이는 설계를 가진다.

터보 엔진은 낮은 엔진 회전수에서부터 최대 토크를 일정 구간 플랫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통해 가속과 성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자연 흡기 엔진 대비 연비 효율이 좋다는 이점도 있다. 자동차 회사들은 터보를 사용해 엔진 사이즈를 줄임으로써 각종 환경 규제에 대응한다는 측면에서도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추세다.

싱글 터보와 달리 전 구간 고른 파워를 낼 수 있는 트윈 터보가 적용된 V6 3.3리터 엔진. Photo=KIA media

다만 터보 엔진은 급가속을 위해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밟을 때 다소 주춤거리는 경우도 있다. 이를 터보 랙이라고 부른다. 즉 엔진이 반응해 배기가스의 유속을 만들고 이것이 터빈 내 휠을 돌리기까지 일종의 시간 지연이 생긴다. 이로 인해 짧은 순간 엔진이 원활한 출력을 만들어 내지 못하게 된다.

이 같은 터보 엔진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바로 트윈 터보다. 이 방식은 저압, 고압 터보를 장착해 낮은 엔진 회전수와 높은 엔진 회전수에서도 골고루 응답성과 효율을 내는 방식이다. 따라서 고출력 스포츠카나 세단 등에서는 트윈 터보가 보다 선호되는 추세다.

2022 기아 스팅어는 테일램프 디자인 일부를 변경했다. Photo=KIA media
새롭게 디자인을 거친 19인치 알루미늄 휠. Photo=KIA media

기아 스팅어 GT1과 GT2 트림에 적용된 3.3리터 V6 엔진에는 직분사 트윈 터보 엔진이 자리했다. 스팅어 GT는 미국 출시 이후 독일제 스포츠세단을 비롯해 미국 V8 머슬카 등과 비교되며 특유의 퍼포먼스를 장점으로 내세우며 마니아층을 키워왔다. 비밀은 역시 파워다. 스팅어는 최근 2022 모델을 공개하면서 기존 트윈 터보 엔진의 출력을 고출력 배기 시스템 조합을 통해 368마력으로 끌어 올렸다.

GT1 이상 적용된 트윈 터보는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되며 뒷바퀴 굴림을 기본으로 항시 사륜구동(AWD)을 옵션으로 더할 수 있다. 여기엔 신규 디자인을 거친 19인치 알루미늄 휠 타이어가 적용되며 제동력을 높이기 위한 브렘보 브레이크 시스템도 만날 수 있다.

고출력을 원한다면 스팅어 GT가 정답이다. Photo=KIA media

고출력 스포츠 세단을 찾는다면 2022 기아 스팅어 GT1, GT2 트림에 적용된 V6 3.3리터 트윈 터보 엔진은 후회하지 않는 정답이 아닐까? 특히 비슷한 성능을 지닌 모델들과의 가격을 비교해본다면 스팅어의 가성비가 더욱 돋보일 것으로 보인다. 2022 기아 스팅어 GT1 트림은 $43,690, GT2 트림은 $51,290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