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3천시간 들여 만든 레고(LEGO) 부가티 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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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LEGO)의 한계는 어디인가? 얼마전 1/18 스케일 부가티 시론 모형을 만든 레고가 이번엔 실차 사이즈의 레고 테크닉 시론을 공개했다. 레고에서 만든 시론 모형은 출시와 함께 ‘완판, 품절’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자동차 회사와 기술적인 부분들을 공유하고 이를 장난감에 적용시켜 새로운 마켓을 만들어가고 있는 레고 테크닉은 앞으로 자동차 마니아들 사이에서 새로운 재테크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출시와 동시 품절 사태를 만든 레고 테크닉 시론 모형. Photo=Lego

이번엔 모형 사이즈가 아닌 실차 크기의 시론이 만들어졌다. 장난감 블록으로 만든 시론은 ‘레고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이 붙는다. 사이즈, 모터, 레고 테크닉 기술 등 레고로서는 처음 시도하는 기술들이 시론을 만들어냈다. 이 놀라운 레고 자동차에는 무려 1백만 개 이상의 레고 테크닉 부품이 사용됐으며 339타입의 모듈도 들어갔다. 모든 부품은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은 것도 특징이며 무게는 3천306파운드.

레고로 만든 실차 사이즈의 시론. Photo=LEGO

핵심을 이루는 파워트레인은 2천304개의 레고 모터와 함께 4천32개의 레고 기어 휠, 2천16개의 액슬 등 장난감 블럭으로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기술적 디테일이 적용됐다. 이 모터는 약 5.3마력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고, 파워트레인을 포함 보디 등 전체 조립에 무려 1만3천438시간이 걸렸다. 그런데 레고로 만든 시론의 실제 주행은 어떨까? 달릴 수는 있는 것일까?

레고로 만들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 운전석. Photo=LEGO
레고 시론의 테스트 주행을 맡은 전 르망 레이스 드라이버 앤디 윌리스. Photo=LEGO
실차 시론과 흡사한 리어뷰. Photo=LEGO

이 기발한 시론의 스티어링 휠은 전설적인 르망 레이스 드라이버 앤디 윌리스가 맡았다. 지난해 그는 시론을 타고 시속 0부터 248마일까지 도전을 했던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는 이 차를 독일 볼푸스부르크 인근 에라 레시엔 서킷으로 가져갔다. 이 곳은 실제 시론이 테스트 주행을 했던 코스다. 레고의 이 놀라운 시도는 다음 모델에 대한 궁금증을 만들어낸다. 레고로 만든 시론에 어울리는 럭셔리 요트 또는 개인 제트기가 등장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