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구경과 캠핑을 동시에! CO편 – 콜로라도 내셔널 모뉴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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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ado N.M

현기증 나는 꼬불꼬불 커브길 온갖 형상의 붉은 암석 바위들

콜로라도 내셔널 모뉴먼트는 깊은 계곡과 깎아지른 절벽
온갖 형상의 붉은 암석 첨탑들이 자연의 신비함을 보여주는 곳이다.

콜로라도 고원 북동쪽 코너에 국립공원 못지 않은 지역이 바로 콜로라도 내셔널 모뉴먼트(Colorado N.M)다. 신비한 계곡과 깎아지른 절벽, 그리고 온갖 형상의 붉은 암석 첨탑들이 보는 이를 압도한다. National Monument라는 말은 ‘국가에서 관리하는 풍치 또는 문화적 가치가 있는 곳’을 지칭하며 국립공원(N.P)에 준한다.

입구는 Fruita에서 들어가는 서쪽과 US 50번 도로 Grand Junction에서 들어가는 동쪽, 두 곳뿐이다. 70번 프리웨이 Exit 19에서 내려 340번 도로로 2마일쯤 가다 보면 서쪽 입구가 나온다. 여기부터 꼬불꼬불 길로 4마일, 1000여 피트 높이를 숨차게 오르면 비지터 센터가 나온다.

도로 아래는 현기증이 날 정도로 가파르면서도 구불구불 변화무쌍한 커브길이 많다. 공원 전체를 관통하는 23마일 구간에 U자형 커브길이 52곳이나 된다. 느긋하게 돌아본다고 해도 3시간이면 충분하다.

18곳이나 되는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는 풍광은 상상을 초월한다. 말 그대로 가지각색이다. 이곳 주민들이 바위들에 붙인 ‘기도하는 손’ ‘키스하는 부부’ ‘파이프 오르간’ 등의 이름만 보아도 그 아름다움을 짐작할 수 있다.

이 공원을 오늘의 명소로 만든 존 오토(John Otto)란 인물과 그의 이루지 못한 사랑이 전설같이 전해온다.

콜로라도 내셔널 모뉴먼트를 소개하자면 이곳을 오늘의 명소로 만든 존 오토(John Otto)란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자연 경관만큼 끝까지 함께하지 못한 남녀의 사랑이 서린 곳으로 더욱 유명하다. 자신이 결혼식을 올린 500피트 높이의 우뚝 솟은 돌 첨탑인 독립기념탑 (Independence Monument), 옆에 있는 큰 바위에는 존 오토가 새긴 미국 독립선언문 마지막 줄의 문구가 지금도 남아있다. 또 독립기념탑 위에 올라가서 성조기를 펄럭였다는 일화가 전설따라 삼천리같이 전해지고 있다.

지나는 길에 잠깐 들러다 갈 수도 있고 공원안에 있는 캠핑장에서 하루 쉬었다 갈수도 있다. 일단은 굴곡과 경사가 심한 도로가 많기 때문에 차 운전은 무조건 조심.

Fruita나 Grand Junction에 호텔과 모텔이 많다. 레스토랑과 마켓도 있어 이곳서 쉬고 당일치기로 방문할 수도 있다. Fruita쪽 Visitor Center 바로 길 건너에 새들혼(Saddlehorn) 캠핑장이 있다. 해발 5,700피트가 넘는 능선에 있어 저 멀리 도시가 발 아래로 한눈에 들어 온다.

3개의 Loop에 80개의 사이트가 있어 텐트와 RV등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선착순이 기본이다. 시설은 샤워장만 없을 뿐 피크닉 테이블, 차콜 그릴, 식수 등 기본적인 시설은 있다. 캠프파이어는 못한다.

고산지대라 아름드리 숲은 없고 고만고만한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 준다. 밤에는 기온이 크게 내려간다.모든 음료, 식료품이나 캠핑용품 등은 구입할 곳이 없다. 올라 가기 전 Fruita나 Grand Junction에서 준비해야 한다. 물론 자동차 개스도 미리 가득 채우고.